재초환 부담에 발목잡힌 '강남'…강북 재개발은 '독야청청'

입력 2018-05-21 14:08  

강남 재건축 거래 절벽…강북 재개발, 분양 준비 '활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부담금이 실제 단지에 확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재개발 아파트로 수요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재개발 아파트는 단지 인근에 도로, 지하철, 학교 공원 등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어 편의성이 장점이다. 현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재개발보다 재건축에 집중하고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부담도 적다.

부동산 시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이 주로 포진하고 있는 강남은 거래가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에 이어 재초환 부담까지 가세하면서 거래절벽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의 대표적인 대단지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은마아파트는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실거래가 지난 4월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5월 들어 전용 84㎡가 17억원에 매매됐지만, 이 마저도 연초의 18억원에 비해 1억원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현지에서 얘기되고 있는 호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는 여전히 뚝 끊긴 상태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4월부터 거래가 한 건도 없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연초에 20억원에 가깝게 치솟은 때에 비하면 1억원 이상 떨어졌다"면서도 "매도 문의는 많지만 매수 문의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강북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 아파트들은 분양을 한창 준비중이다. 물론 분양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조만간 분양되는 단지들은 서울 시내권이나 업무지구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가 많다. 주변이 이미 개발됐거나 개발중이어서 주거 환경도 개선되고 있는 지역에서 아파트들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7~119㎡ 지하 4층~지상 20층 15개동, 총 1226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34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2·5호선 충정로역, 경의중앙선 신촌역 등을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청량리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65층 5개동, 총 1425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을 도보권으로 이동 가능하며 KTX 고속철도 강릉역~청량리역 구간 개통과 8월 분당선 개통 예정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SK건설은 8월 서울 은평구 수색동 수색9구역에서 신규 단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753가구 중 25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경의중앙선·6호선·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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