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민의 6월 전망]"변동성 장세 지속…코스피 2500선은 회복"

입력 2018-06-01 11:25  


6월에도 코스피지수는 대내·외변수에 흔들리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북 정상회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벤트가 산적한 만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92포인트(-3.67%) 넘게 떨어지며 2420선으로 후퇴했다. 달러화 강세 흐름으로 신흥국 위기 우려가 불거졌고, 미·북 정상회담의 취소와 재추진, 중국 본토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등 이슈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최근에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3·4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지수 발목을 잡았다.

이달에는 우선 12일 싱가포르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고,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 압력이 여전하고,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EU 탈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침체 우려와 시장금리 상승,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의 제한적 변화는 투자판단을 명확히 결론짓는데 방해를 할 전망이고 증시의 기간 횡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벤트가 종료된 후 펀더멘털 평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북 정상회담을 통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정부의 고용확대, 내수활성화 정책 등이 코스피 하단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6월 코스피 전망치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 7곳의 하단 평균치는 2405로 집계됐다. 두 곳(교보·대신)을 제외한 전 증권사가 2400선이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신흥국 리스크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빈번해지면서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고 코스피가 2400선을 하향 이탈 시 단기 비중확대 전략을 제안한다"면서도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동력은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6월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로 FOMC를 꼽고 있다.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일부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채권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드디어 하락 반전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6월 FOMC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변화가 감지된다면 올해 4회 금리인상 확률이 하락하고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재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 7곳이 제시한 코스피 6월 상단 전망치 평균은 2570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2500선 중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나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2600선 회복을 기대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산업생산 등 한국의 핵심 수출 선행지표가 호조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4월 중국 관광객이 60.9% 증가하는 등 내수 경기의 회복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미·북 정상회담 이후 펀더멘털(기초체력)로 관심이 옮겨가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일부 증권사들은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전망치 상단 하향 조정에 나섰다. 지난달 메리츠종금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2800선 부근으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장사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이 4분기에 둔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반영해 코스피 목표치를 2830에서 2750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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