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테믹스 최은욱 대표 "세포간 신호전달물질 '엑소좀'으로 癌 재발 막는 치료약 개발 중"

입력 2018-06-20 16:28  

바이오 트렌드

줄기세포 마이크로RNA 중
암세포 억제 원인물질 뽑아
폐암 등 치료하는 항암제 연구



[ 양병훈 기자 ]
줄기세포는 강한 재생기능 때문에 제약업계에서 차세대 의약품 원료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재생뿐만 아니라 암세포 같은 비정상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이 때문에 암세포 억제 원인물질을 뽑아서 항암제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화장품 제조·유통기업 리더스코스메틱의 자회사 프로스테믹스가 대표적이다.

최은욱 프로스테믹스 대표(48)는 “줄기세포도 다른 세포와 마찬가지로 세포 간 신호전달물질 ‘엑소좀’을 내뿜는데 여기에는 마이크로RNA가 다수 포함돼 있다”며 “이 마이크로RNA 가운데 항암효과를 내는 종류가 있어 이를 따로 뽑아서 악성 흑색종, 유방암, 폐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전임상 단계다. RNA는 유전정보 전달, 아미노산 이동, 단백질 합성 등에 관여하는 세포 내 물질이다. 마이크로RNA는 단백질 합성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최 대표는 1994년 서강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콜마파마(옛 비알엔사이언스) 수석연구원, 산성앨엔에스 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2013년 연구소장으로 프로스테믹스에 왔으며 지난 4월 대표로 선임됐다. 박사 학위는 2016년 서울대에서 바이오엔지니어링으로 받았다. 프로스테믹스는 2005년 설립됐으며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최 대표는 “암이 재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 뒤에도 몸에 남아 있는 암 줄기세포가 새로운 암세포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줄기세포 마이크로RNA 가운데 일부는 암 줄기세포의 분화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이를 활용하면 암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치료법을 쓰면 특정 항암제가 듣지 않는 암세포만 살아남는 내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암세포를 죽이는 게 아니라 암세포의 발생 자체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줄기세포 마이크로RNA에도 종류가 많은데 이 가운데 두 가지에서 이런 억제 기능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마이크로RNA 두 가지를 이어 붙여 중합체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RNA는 본래 인체에서 유래하지만 일단 활용 가능한 물질을 찾아내면 화학적 공정으로 합성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개발만 완료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스테믹스는 의약품 외에 화장품도 약 50종 생산 중이다.

● 엑소좀

단백질, 유전자 등으로 구성된 세포 간 신호전달물질. 신체 내 특정 세포가 분비해 다른 세포가 면역 재생 등 필요한 반응을 일으키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 과학자들은 엑소좀을 세포의 배설물이라고 생각했으나 약 10년 전 기능이 규명되며 이를 의약품 화장품 등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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