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기업 신용도 하락추세 5년6개월만에 멈췄다

입력 2018-07-04 17:50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 변동현황 집계
414개 기업 중 9곳 상승, 6곳 하락



≪이 기사는 07월04일(1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이 떨어진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5년간 이어진 신용등급 하향추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회사가 신용도를 매긴 414개 기업 중 등급이 오른 기업은 9곳, 하락한 기업은 6곳으로 집계됐다.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 수가 떨어진 기업 수보다 많은 것은 2012년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신용등급 방향성을 나타내는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등급 상승기업 수/하락기업 수)은 2013년 0.68배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1배 미만을 유지했다. 특히 조선 해운 건설 등 수주산업에서 구조조정이 잇따르며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했던 2014년(0.37배)과 2015년(0.16배) 이 지표가 급격히 떨어졌다.

기업어음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도 올 상반기 1.67배를 기록, 4년6개월만에 1배를 웃돌았다. 평가를 받은 230개 기업 중 5곳의 신용등급이 올랐고 3곳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이길호 한국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 연구위원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진데다 반도체, 화학, 증권 등 몇몇 산업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호황기 속에 이익을 대폭 늘린 화학업체들의 신용등급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상반기 SK인천석유화학(AA-) OCI(A+) SKC(A+)의 등급이 나란히 한 단계씩 상승했다. 호반건설(A) 아주산업(A-) 서희건설(BBB-) 등 건설 관련 기업들의 신용등급도 올랐다. 국내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를 안정화한 덕분이다. 반도체 슈퍼호황을 타고 가파른 성장을 보인 SK하이닉스(AA)의 등급도 올랐다.

한국신용평가는 당분간 기업 신용등급이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이 점차 늘고 있어서다. 지난 6월 말 기준 긍정적 등급전망을 달고 있는 기업 수는 17곳으로 지난해 말(15곳)보다 두 곳 늘었다. 아직 부정적 전망이 붙은 기업 수(19곳)보다 적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2015년만 해도 부정적 전망을 단 기업(23곳)이 긍정적 전망이 붙은 기업(11곳)보다 12곳 많았다.

민간 채권평가사 에프앤자산평가가 하루 단위로 기업 신용 변화를 나타내는 FNCI지수도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139.587이었던 이 지수는 지난 3일 143.126까지 올랐다.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들의 채권금리에 기초한 ‘채권수익률 내재신용등급(BIR)’과 ‘내재신용부도확률(IDP)’를 기초로 산출하는 이 지수가 오르는 것은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그만큼 잦아들고 있다는 의미다. FNCI지수는 공모 채권발행 잔액이 10억원 이상이면서 신용등급 ‘BBB+’ 이상인 상장사 159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 들어 등급전망이 바뀐 것으로만 따지면 ‘긍정적’ 전망이 12건, ‘부정적’ 전망이 5건”이라며 “화학(5건)과 증권(3건) 등 현재 업황이 좋은 기업들이 긍정적 전망을 달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기업 신용등급은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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