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이젠 '큐레이팅 시대'

입력 2018-08-12 15:46  

직업·취향 같은 사람끼리 거주

사회초년생끼리 '하품하우스'
반려인 여성 대상 '달램쉐어…'
예술인 원하는 '해비재' 등 다채



[ 김하나 기자 ]
사회초년생인 김모씨(26)는 셰어하우스에서 주거비용 절감과 창업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는 서울 강남역(지하철 2호선) 주변에서 거주할 곳을 알아보다 셰어하우스에 입주했다.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의 원룸텔(옛 고시원) 월세는 보통 60만원을 넘지만 셰어하우스 월세는 49만원부터 시작했다. 마침 창업이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있는 셰어하우스여서 의기투합해 창업까지 이어졌다.

공유주택인 셰어하우스가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기존 셰어하우스가 주거비 절감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취미나 직업,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끼리 모여 사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셰어하우스 플랫폼인 컴앤스테이에 따르면 2013년 19곳에 불과했던 국내 셰어하우스는 2014년 52곳, 2015년 116곳으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성장세가 급격해져 2016년 240곳, 지난해 489곳 등으로 늘었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사회초년생과 같은 1인 가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거주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를 선호하고 있어서다. 원룸텔은 비좁고 열악하고, 살 만한 원룸이나 오피스텔은 월세가 높은 편이다. 그나마 월세가 낮은 곳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2년간 계약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에 비해 셰어하우스는 월세가 낮고 거주 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청년층 수요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입주자 니즈에 맞춘 상품이 나오고 있다. 강남역 인근 ‘하품하우스’는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을 위한 셰어하우스다. 스타트업에 특화된 코칭과 경험을 공유하는 ‘하품 크루’ 서비스가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들을 위한 셰어하우스도 있다. ‘달램 쉐어하우스’는 반려인이 집을 비울 경우를 대비해 탁묘, 탁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전용 1인실 셰어하우스로 이대역점, 연세대점, 관악점, 왕십리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함께 비상하는 집’이란 의미의 ‘해비재’는 주거공간에 예술을 더한 셰어하우스다. 미술관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예술이란 공통분모를 가진 입주민을 선호한다. 신촌점, 홍대점, 세검정점 등 3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신촌점의 경우 지하 공동작업실을 사용할 수 있다. 입주자는 해비재 대표가 홍대 근처에서 운영 중인 미술학원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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