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래부인의사랑' 하희라·안선영·고은미, 첫 리딩부터 '줌크러시' 뿜뿜

입력 2018-08-20 11:02  



'차달래 부인의 사랑' 배우들이 첫 대본리딩부터 열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0일 KBS 2TV 새 아침일일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평균 이상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던 고교동창생인 세 여자가 일시불로 찾아온 중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특급 환장로맨스 드라마다. 하희라, 안선영, 고은미, 김응수, 김형범, 강준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캐스팅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6일 KBS 별관 드라마 연습실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하희라, 안선영, 고은미, 김응수, 김형범, 정욱 등 배우들과 고영탁 PD와 최순식 작가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첫 대면식을 갖고 연기 호흡을 맞췄다.

화기애애한 인사로 시작된 대본 연습은 곧바로 매섭게 집중하는 열공모드로 돌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열연으로 이어졌다.

하희라는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깊이 있고 관록이 묻어나는 명품 연기를 선보여 놀라게 만들었다. 변함없이 고운 외모 속에 차분하고 조신한 '내조의 여왕'을 연기하면서도 때론 그 안에 봉인해둔 과거 '차달래 부인' 팀의 리더다운 대범한 '보스기질'을 엿보이는 반전 매력을 암시하며 드라마 속에서 보여줄 변화무쌍한 그녀의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남편 김복남 역을 맡은 김응수는 목소리 변화 만으로도 밖에서는 '영국신사'지만 집에 돌아오면 가부장적인 본성을 되찾는 카랑카랑한 캐릭터를 대번에 파악하게 만들었다. '보스기질'을 감추고 사는 아내 하희라와 '촌놈본능'을 숨기려 애쓰는 남편 김응수의 일촉즉발 부부생활이 만들어내는 아슬아슬한 띠동갑 커플케미는 제작진이 꼽은 관전 포인트다.

그런가 하면 안선영은 사통팔달 오지랖에 모르는 게 없는 삼류통속잡지 같은 오달숙 캐릭터에 완벽 몰입, 원초적인 대사를 차지게 소화해냈다. 그녀와 부부호흡을 맞추는 탁허세 역의 김형범은 안선영의 한 마디에 목청 큰 '간 큰 남자'에서 모기소리를 내는 '밤이 무서운 남자'로 돌변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대본을 보는 자세에서도 특유의 도회적인 세련미가 흘러넘치는 고은미는 뮤지컬 배우 남미래에 빙의된 듯 발음과 발성까지 완벽한 '차도녀' 연기로 현장을 매혹시키다가도 이내 흐트러진 '건어물녀'의 실체를 드러내는 반전의 허당 매력을 예고했다.

항상 그런 아내의 뒤치닥거리를 도맡는 남편 강훈호 역에 깊이 몰입한 정욱은 표정과 말투에서도 깊은 한숨이 느껴지는 리얼한 연기로 현실 부부를 보는 듯한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늦깍이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줄 백현우 역의 홍일권과 과거 '차달래 부인'들의 팬심을 한 몸에 받았던 백호 역을 맡아 특별출연하는 김정민, 박과장 역의 반상윤, 조전무 역의 안홍진 등 중견급 배우진들은 노련미와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베테랑 다운 연기력으로 극에 탄탄한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연출을 맡은 고영탁 PD는 대본리딩에 앞서 "모두가 행복한 작업현장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작품을 선사하자"며 각오를 다졌다.

제작사 관계자는 "처음 만나는 자리지만 벌써부터 환상적인 케미와 팀워크가 느껴지는 만큼 명품 아침 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하희라의 2년 만의 안방 복귀작이자 KBS의 새로운 아침을 예고하고 있는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학교2', '소나기', '하늘만큼 땅만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히트작 메이커 고영탁 PD와 '돌아와요 순애씨', '불량커플', '울랄라부부' 등 웃음과 공감을 아루르는 최순식 작가가 의기투합한 만큼 아침 드라마에 새로운 흥행 공식을 써나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후속으로 9월 3일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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