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빠져도 괜찮아요… OOO만 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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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9-17 17:14   수정 2018-12-15 00:00

벙커 빠져도 괜찮아요… OOO만 잘하면!

가을 힐링 골프

모래 앞에서도 당당하게…'벙커 탈출 필살기'5題



[ 이관우 기자 ]
벙커만 보면 가슴이 쪼그라든다. 골프에서 없애야 할 세 가지 적(敵)이 오비(아웃 오브 바운즈), 해저드 그리고 벙커다. 벙커에 공이 빠지기만 하면 “꺼내놓고 치세요!”라고 누군가 말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이런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이미 당신은 ‘벙커 포비아’다. 하지만 그 바람에 손 내밀어주는 이들은 많지 않다. 자력갱생이 최선일 뿐. 모래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주말골퍼를 위한 ‘벙커 탈출 필살기 5제(題)’를 모았다.

셋업이 벙커샷의 전부!

벙커샷은 셋업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립만 잘 잡아도 탈출 확률이 높아진다. 공을 띄우기 위해선 당연히 헤드 페이스를 열어서 쳐야 하는데, 의외로 많은 골퍼가 헤드를 열지 못한다. 열면 공을 못 띄울 것 같다는 불안감이 강한 경우와, 열지 않았으면서도 열었다고 착각하는 경우 두 가지다. 과감히 열지 않으면 이미 한 타 이상을 내주겠다고 항복한 것이나 다름없다. 확실히 열어서 스윙할수록 탈출 확률은 높아진다. 확실히 열기 위해선 ‘페이스를 열어 놓은 상태’에서 그립을 잡아야 한다. 웨지를 든 손을 앞으로 쭉 뻗은 뒤 손가락으로 샤프트를 살살 돌려 헤드 페이스를 확실히 연다. 그 다음 그립을 잡아야 한다. 그립을 먼저 잡고 여는 게 아니라 열어 놓은 뒤 그립을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벙커 고수 되려면 헤드 퍼스트

더 큰 문제는 열었다고 착각하는 경우다. 그립을 잡은 손을 타깃 쪽으로 내밀어서 열린 것처럼 보일 뿐, 이런 셋업은 임팩트 때 다시 그립이 스퀘어로 돌아와 헤드가 모래 밑으로 너무 깊이 파고들거나 공을 그대로 맞혀 ‘홈런’을 때릴 확률이 높아진다. 손과 팔을 세심하게 써 간혹 성공하기는 하지만 거리와 방향이 들쭉날쭉하다는 게 단점이다. 일관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제대로 열렸는지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벙커샷을 하기 위해 셋업을 하고 어드레스를 했을 때 그립 끝이 어디를 가리키는지 보면 된다. 제대로 열어 잡았다면 그립은 배꼽이나 오른쪽 허벅지를 향해 있어야 한다. 샤프트가 내 몸과 거의 직각을 이루는 상태다. 벙커 고수로 나아가길 원한다면 그립이 과감하게 오른쪽 허벅지 바지 주머니 쪽을 바라보게 잡아보는 ‘헤드 퍼스트’가 좋다. 헤드가 물수제비를 뜨듯 모래 밑을 잘 빠져나갈 수 있다.

바운스로 모래 밀고 나가야

모래를 떠내는 역할을 하는 것은 실제로 클럽 헤드의 바운스다(클럽 번호가 새겨진 평평한 부분). 이 부분이 모래를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게 벙커샷의 핵심이다. 리딩 에지(날카로운 날)로 모래를 떠내려다간 헤드가 모래 속에 깊숙이 박혀 공이 코앞에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바운스에 익숙해지면 공 5~7㎝ 뒤 모래를 얇고 넓게 떠낼 수 있게 된다. 공 뒷면에서 한참 떨어진 곳을 쳐도 바운스가 모래를 낮고 길게 밀고 나간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서다. 토핑이나 뒤땅을 낼 것 같은 불안감도 덩달아 사라진다.

오른손바닥은 계속 ‘하늘로’

바운스로 모래를 잘 떠내려면 벙커샷 때 오른손바닥을 잘 컨트롤해야 한다. 백스윙부터 다운스윙, 임팩트, 피니시까지 오른손바닥이 계속 하늘을 바라본다는 느낌으로 하는 게 좋다. 리딩 에지가 모래를 너무 깊게 파고들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공이 잘 뜰 수 있도록 해준다. 오른손바닥이 하늘이 아니라 타깃이나 지면으로 향하면 공이 낮게 날아가 턱에 맞고 다시 벙커 속으로 돌아올 수도 있고, 공이 너무 멀리 날아가 반대편 벙커에 빠질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있게 스윙을

스윙 크기는 벙커와 핀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풀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도중에 브레이크를 거는 경우가 잦다. 멀리 날려 버리기보다 공을 벙커에서 탈출시키지 못하는 실수가 아마추어에게 더 많은 이유 중 하나다. 골프 스윙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자신있게 모래를 퍼내려면 골프 스윙의 법칙 ‘가속’을 제대로 내야 한다. 풀 스윙이 잘 안 되면 최소한 핀 깃발 높이까지만이라도 클럽헤드가 올라간 채 피니시가 돼야 한다. 파낸 모래가 홀까지 날아가도록 자신있게 끝까지 스윙해야 타수를 지킨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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