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전자' 승리 "YG 계약 내용 등 예민한 문제도 다뤘다"

입력 2018-10-01 17:38  


그룹 빅뱅의 승리가 YG전략자료본부 고문으로 비전선포식에 나서 YG엔터테인먼트의 위기를 능청스럽게 진단했다. 그러면서 YG에 새 바람을 넣고자 "제가 가진 장점, 야망으로 불태워보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현실 속 '팩트'가 가미된 승리의 셀프 디스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리얼 시트콤 'YG전자' 제작발표회에서다.

'YG전략자료본부' 줄임말인 'YG전자'는 YG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손잡고 5일 세계에 공개하는 리얼 시트콤이다. 양 회장의 눈에 찍혀 기피 1순위 부서인 이곳으로 좌천된 승리가 위기의 YG를 살려내 다시 양 회장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YG에서는 아버지가 양현석 회장님이지만, YG전자 안에서는 제가 바로 아버지"라고 허세 가득하게 말하는 승리 뒤에서 뒷담화를 즐기는 직원들의 모습이 짠한 웃음을 유발한다. 엠넷 '음악의 신'과 'UV 신드롬'으로 'B급 예능'의 새장을 연 박준수 PD가 연출을 맡았다. 제작진은 자신 있게 '병맛의 마에스트로', '대환장 리얼 시트콤'이란 수식어를 내걸었다.

승리는 "이 작품 매력 포인트는 YG 내부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촬영하면서 '이걸 얘기해도 되나'라고 할 정도로 재연해 연기할 때 불편함이 없었다. 정말 리얼하게 담겼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YG 아티스트의 계약 내용부터 좋지 않은 얘기까지 대중과 팬이 아는 내용을 감추지 않고 속 시원하게 풀어냈다. 이 얘길 진짜 해도 되느냐고 묻자 박 PD님은 '모두가 아는 사실을 얘기하는 게 잘못된 것이냐'고 하길래 수긍했다. 예민한 문제를 다뤘고 치부도 드러내지만 결국 웃음으로 승화한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군데군데 함정이 설치돼 있고, 대본에 써진 것과 다른 사람이 나오기도 했다. 마치 반 드라마, 반 예능, 반 생방송 느낌으로 즐겁게 촬영했다. 치밀하게 리얼 리액션을 추구하고 리얼한 대사가 섞이니 대본인가, 진짜인가 할 정도의 내용이 담겼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시트콤에는 승리 외에도 블랙핑크, 위너, 아이콘, 방송인 유병재, 배우 유인나 등 YG 연예인들이 총출동하며 원더걸스 출신 선미, 에이핑크 손나은, 가수 청하 등 타사 연예인들도 출연해 힘을 보탰다.

승리는 "선미는 원더걸스 시절부터 오랜 친분이 있어서 가능했고, 손나은은 바쁜 와중에도 직접 부탁하니 흔쾌히 출연해줬다. 이외에도 대단한 분이 많이 출연한다. 에피소드마다 깜짝 놀랄 재미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팝 가수들이 다수 출연해 아이돌 팬덤을 타깃으로 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좌천된 인물이 아등바등 살아남아 보려는 모습에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나중에 감동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는 입대와 관련한 질문에 "내년 초가 될 것이다. 빅뱅이 다시 뭉치는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입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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