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철학에서 高수익 투자해법 찾은 조지 소로스

입력 2018-10-11 18:13  

김경준의 디지털 인문학

김경준 지음 / 메이트북스 / 316쪽│1만5800원



[ 유재혁 기자 ] 조지 소로스가 1969년 설립한 퀀텀펀드는 20년간 연평균 34%의 수익을 거뒀다. 1992년 파운드화 강세를 유도하는 영국중앙은행(BOE)을 상대로 파운드화 약세에 베팅해 BOE를 굴복시킨 사건은 유명하다. 소로스가 경제 또는 경영학이 아니라 철학을 전공한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그는 스승 칼 포퍼의 ‘비판적 합리주의’에 입각한 투자이론을 정립했다. 포퍼는 진리란 반박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인간은 오류를 범할 수 있으며 규범이나 가치도 불변하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언제든 개선시켜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관점도 항상 부분적으로 왜곡돼 있다고 봤다. 복잡한 세상에 자신을 포함시켜 바라보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의 투자자도 시장원리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다른 펀드매니저들이 불확실한 시장을 예측하기 위해 노력할 때 소로스는 오류와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여기서 투자 기회를 포착했다. 인간과 세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올리는 지혜를 얻었다.

《디지털 인문학》은 문명사회에서 인문학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변화무쌍한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인문학의 필요성을 역설한 책이다. 저자는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 딜로이트 경영연구원장을 역임하고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디지털 시대 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파악하면서도 인문학에 조예가 깊어 융합형 경영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인문학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기존의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주고 새것을 창조하는 원천이 된다.

인문학이 인간과 세상의 본질을 통찰해 삶을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DNA는 기술을 자유교양 및 인문학과 결합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잡스는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해 세상을 바꾸는 힘을 얻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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