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자국 광복 기념하는데 의도를 묻는 의도는?" '지민 티셔츠' 논란에 일침

입력 2018-11-09 17:47   수정 2018-11-09 18:55


일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은 8일 "이전에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한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불러와 일부에서 보도됐다. 방송사는 소속 레코드사에 그 착용 의도를 묻는 등 협의를 진행했지만 종합적인 판단 결과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방탄소년단의 출연보류를 알렸다.

방탄소년단의 '뮤직 스테이션' 방송을 단 하루 남겨두고 일방적으로 돌연 취소통보를 한 것.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또한 8일 일본 공식 팬클럽 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알렸다.

앞서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지난달 26일 '한국·방탄소년단의 비상식적인 원폭 티셔츠, 리더의 일본 비난 트윗'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올린 SNS 글과 또 다른 멤버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를 문제 삼았다.

RM은 2013년 광복절을 맞아 트위터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 대한독립만세"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민이 입은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이 프린팅 돼 있었다.

일본 방송 관계자의 통보에 방탄소년단은 당초 8일 저녁 일본으로 출국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네티즌들은 일본의 이같은 통보에 "자국민이 자국의 광복을 기념하는데 의도를 묻는 의도는 뭔가?"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팬들의 실망감도 컸다. 일본 아미들은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 다시는 일본 오지 않을까 너무 겁나', "일본을 미워하지 말고 극복해 달라", "바보같은 넷우익들이 사고를 치고 말았구나. 원망스럽다", "일본에서 지진 났을때 지민과 태형이 힘내라고 VLIVE 해줬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13~14일 도쿄돔을 시작으로 교세라돔 오사카, 나고야돔,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일본 돔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입장권은 이미 완판된 상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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