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동형 주담대금리 '年 5% 턱밑'까지 치솟았다

입력 2018-11-16 17:31  

코픽스 0.1%P 오른 年 1.93%
국민銀, 잔액기준 최고 年 4.8%
기준금리 인상땐 年 5% 넘을 듯



[ 정지은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연 5% 직전까지 치솟았다. 변동형 대출금리의 산정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4개월 연속 올랐기 때문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 등 주요 은행은 지난 15일 발표된 10월 기준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은행연합회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를 전월보다 0.10%포인트 오른 연 1.93%,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오른 1.93%로 공시했다. 시중금리 움직임을 서서히 반영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4개월 연속 상승해 2015년 11월(연 1.9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2015년 2월(연 2.03%) 후 최고치다.

코픽스 변동분은 이날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국민은행이 연 3.57∼4.77%에서 연 3.60∼4.80%로 올렸다. 신한은행도 연 3.20∼4.55%에서 연 3.23∼4.58%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연 3.30~4.30%에서 연 3.33~4.33%로 0.03%포인트 인상했고, KEB하나은행은 연 3.201~4.401%에서 연 3.205~4.405%로 0.004%포인트 올렸다. 다만 농협은행은 가산금리를 0.06% 내린 영향으로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를 연 2.90~4.52%에서 연 2.87~4.49%로 0.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금융계에선 얼마 안 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달 3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다. 주택담보대출은 코픽스를 기준점으로 해 은행별로 자체 가산금리를 추가해 최종 금리를 산정한다. 지난해 1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올린 직후에도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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