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설인아 "예능서 볼륨 몸매로만 부각? 속상했지만 장단점 있어"

입력 2018-11-19 10:33   수정 2018-11-20 10:46


배우 설인아가 공중파 일일 드라마의 위력을 체감했다.

설인아는 최근 종영된 KBS 2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에서 고졸 흙수저로 알바 인생을 전전하다 홈쇼핑에서 해고되고 패션회사를 설림한 CEO 강하늬 역을 연기, 121부작의 대장정을 끝마쳤다.

한경닷컴과 만난 설인아는 "과거엔 '런닝맨', '정글의 법칙' 때문에 많이 알아봐 주셨는데 요즘엔 '하늬잖아' 하시면서 악수를 청하는 어머님들도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일일드라마의 엄청난 힘을 실감했다. 바로 알아보시고 먼저 인사해주신다. 하지만 머리를 풀면 못 알아보시는 것 같다. 그래서 하늬 머리를 자주 하고 다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설인아는 2017년 tvN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데뷔,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 KBS '학교 2017' 조연을 거쳐 '내일도 맑음'의 주연을 꿰찬 일약 '라이징 스타'다. 그는 "저는 복 받은 아이"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데뷔 하자마자 바로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설인아는 "얼마나 감사한 일인 줄 알고, 그에 대한 보답은 더 열심히 연기 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조금 즉흥적인 아이인데, 이제 다음에 뭐 해야 할까? 고민을 하기도 했다. 이 작품에서, 아니면 이 예능에서 제 모습을 다 보여줘야 하나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그런 걱정하지 않다도 될 것 같다. 그저 열심히 하면 다 알아 주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내일도 맑음'을 통해 큰 수혜를 받았다. 설인아는 "저 아이가 배우였구나라는 말을 이제 듣게 됐다. 연기자로 인정 받는 것도 좋지만, 대중에게 친숙해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연기력 보다는 몸매와 미모로 부각되기도 했다. 그는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엄마가 여자 교복을 사줬는데 맞지 않아 남자 교복을 사 입었다"며 "씻을 때 배가 안 보인다"라며 글래머러스한 몸매 때문에 생긴 일화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에는 '설인아 성형 전', '설인아 몸매'와 같은 키워드가 올라와 있다.

성형에 대해서 그는 "검색어를 봐도 기분 나쁘진 않다"며 "사실 코는 한 거라서 '그런가보다' 싶다"고 쿨하게 대답했다.

설인아는 "저는 거짓말 하는 게 정말 싫고, 어차피 과거 사진이 뜨면 다 알아보신다. 지금 제 외모에 만족스럽고, 욕심 없이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과 같은 몸매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귀띔했다. 대학교 시절 고무줄 몸무게였다가 현재 몸무게로 자리를 잡았다고.

그는 "(몸매 부각과 같은) 속상함은 저도 있었다. 하지만 장점과 단점이 있다. 연기적으로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장점은 예능에선 제 자신을 보여줄 수 있어 즐겁고 재밌더라. 제가 그렇게 막춤을 추는 아이인 줄 몰랐다. 생각보다 무서운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설인아는 자신의 주무기로 '목소리'를 꼽았다. 그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목소리인데 어떻게 하면 대중이 좋아하게 만들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전도연, 공효진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연구한다. TV를 틀고 음성만 듣는데 '쟤, 설인아네'라고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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