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왼발 감아차기 '벼락골'…결승골에 어시스트까지 '원맨쇼'

입력 2018-12-09 19:10   수정 2019-01-08 00:30

레스터 시티戰서 시즌 5호골


[ 조희찬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다섯 골을 터뜨린 지난해 12월을 떠올리게 하는 맹활약이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0으로 맞서던 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리그 3호골이자 시즌 5호골. 그는 사흘 전 사우샘프턴과의 15라운드 경기에서 유럽 무대 통산 100호 골을 넣었고 이날 2경기 연속 득점했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델레 알리의 헤딩골 때 크로스를 연결해 도움도 챙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3위(승점 36)가 됐다.

지난달 25일 첼시와의 13라운드에서 기다리던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치른 1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16라운드 경기에서 연속 골로 기세를 이어갔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이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패스를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받았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3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받은 뒤 반대편에 있던 알리에게 보냈다. 알리가 다이빙하며 공에 머리를 갖다 대 추가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매체 ‘풋볼런던’으로부터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9를 받았다.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추가골을 넣은 알리(8.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8.5를 줬다.

지난해 손흥민은 12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해 상승세를 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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