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탈원전 정책 동의…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는 검토해야"

입력 2019-01-15 14:27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백지화한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집권 여당 의원이 탈(脫)원전 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한 발언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은 다음 세대를 위한 사명"이라며 "탈원전 정책에 동의한다"고 먼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다만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주범인 노후 화력발전소를 조기 퇴출시키고, 오래된 원자력발전을 정지시켜 신한울 3·4호기를 스와프해 건설하면 원자력 발전 확대가 아니면서 신규 원전이므로 안정성은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화력발전에너지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안정적 에너지원인 원자력발전은 장기간 공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생산단가가 높은 재생 에너지에만 의존할 경우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며 중장기 에너지 믹스·균형 정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전날 완전 문제가 사회적 공론화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리 됐다고 생각한다 밝힌 데 대해서는 "공론화위는 신고리 5, 6호기 문제에 한정·집중된 위원회이지 신한울 3, 4호기 문제가 공식 의제로 집중 논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액수에 논란이 있지만 7000억원이 되는 매몰비용 문제도 제대로 검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뭔가 미진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저의 견해를 정치적 투쟁의 소재로 활용하는 계산보다는 진지하게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전환정책의 흐름 속에서 정책적 접근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산업현장에서 성장동력이 무너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목소리들을 수렴해 공론화해보자는 충정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해야 할 소명이라고 생각해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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