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 '자사株 투자' 빛 봤다

입력 2019-02-08 17:22  

2016년 취임 이후 27회 매입
렌털 중심 재편…실적 본궤도
주가 반등에 수익률 플러스로



[ 송종현 기자 ] SK네트웍스 주가가 작년 11월부터 빠르게 오르면서 최신원 회장(사진)의 자사주 투자가 빛을 보고 있다. SK네트웍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수시로 소량씩 자사주를 사 모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6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사들인 자사주가 8개월여간 손실을 보다가 최근 ‘수익 구간’에 재진입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네트웍스는 전날과 같은 62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엔 6190원으로 마감해 작년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6000원 고지’에 다시 올랐다. SK네트웍스는 작년 10월 31일 4225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로 돌아서 이날까지 47.45% 올랐다. 작년 11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은 SK네트웍스를 각각 66억원, 5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네트웍스 주식(181만5722주, 지분율 0.73%) 가치는 약 113억원이다. 최 회장은 2016년 3월 SKC 회장에서 그룹 모태 SK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긴 이후 2016년 4월 8일부터 지난해 12월 26일까지 총 27차례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 기간 지분율은 0.26%포인트 올랐다. 평균 매입단가는 5721원이다.

최근 주가 강세 배경으로는 사업재편 효과가 꼽힌다. 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의 대표 취임 이후 SK매직, AJ렌터카 등을 인수합병(M&A)하고 패션사업 등을 매각하는 등 렌털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지난달 31일엔 SK네트웍스 글로벌성장사업부의 자산, 인력 등을 떼어내 자회사 SK매직에 붙이는 등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 조합 찾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 효과로 2012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매년 줄고 있는 영업이익이 올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올해 SK네트웍스가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21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2000억원 시대’에 재진입하게 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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