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로봇' 포트폴리오 보니…국내주식·신흥국 채권이 대세

입력 2019-02-17 15:51  

안상미 기자의 AI투자 프리즘

시중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전략

투자심리 회복…주식 비중 확대
대형주나 배당주 투자 펀드 유리



[ 안상미 기자 ]
연초 미·중 무역분쟁,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 등 각종 대내외 변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14일 현재 2200선까지 회복되면서 한 달 새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에 베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위험 관리가 가능한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싶다면 로보어드바이저(로봇+상담)의 전략을 활용해볼 만하다.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4개 주요은행들이 내세우는 로보어드바이저들의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봤다.



케이봇쌤, 국내 채권 비중 ‘제로’

국민은행의 케이봇쌤은 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과 주요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연초 위험회피 국면은 벗어났지만 향후 정책 이벤트 결과나 경기둔화 우려 등을 감안해 지속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선진국 및 신흥국 주식 비중을 소폭 확대하고, 채권 자산은 줄이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공격투자형 포트폴리오에는 ‘피델리티이머징마켓(채권)’ 45.29%, ‘한화 단기하이일드(채권)’ 13.09%, ‘교보악사파워인덱스(주식)’ 12.08%, ‘KB스타유로인덱스(주식)’ 19.35%, ‘KB글로벌주식솔루션(주식)’ 10.19% 등 5개 펀드를 제안했다. 특히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채권과 신흥국 주식 비중은 ‘제로(0)’인 점이 눈길을 끈다.

쏠리치, 주식 비중 10% 이상 확대

신한은행의 쏠리치 로보가 추천하는 포트폴리오는 전월과 비교해 주식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미·중 무역분쟁, 미국의 셧다운 사태, 브렉시트 등의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의 최악 국면은 지났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변동성도 줄어 이달 추천하는 포트폴리오에서는 주식 비중이 전월보다 10%가량 늘었다. 4개 펀드로 자산배분을 추천한 공격투자형 포트폴리오는 채권(하나UBS글로벌이머징국공채펀드) 비중이 37% 정도고, 나머지 3개 펀드(트러스톤칭기스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는 모두 주식형펀드로 63%를 차지한다. 또한 위험중립형 포트폴리오에서는 채권형펀드인 ‘ABLPIMCO분산투자’에만 56%를 담고, 나머지는 공격투자형과 같은 3개 주식형펀드로 44%가량을 채울 것을 조언했다.

우리로보알파 “중남미 주식 분할매수”

우리은행의 우리로보알파는 지난달 시장이 반등하면서 추가매수에 나서기는 부담스럽지만 분할매수로 접근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1분기 기업들의 실적 우려로 이달 주가 움직임이 지지부진할 수 있다며 무역협상 타결이나 구리가격 반등 시점에 적극적인 매수를 권했다. 특히 저평가 매력이 높은 한국,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예상되는 일본, 개혁 및 경기회복 기대감이 부각되는 중남미 증시에 관심을 두라는 조언이다. 위험중립형 포트폴리오에는 ‘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채권)’ 40%, ‘AB글로벌고수익(채권)’ 23%, ‘동양단기채권’ 17%, ‘삼성글로벌다이나믹자산배분(주식혼합)’ 9%, ‘피델리티차이나(주식)’ 6%, ‘삼성ABF코리아인덱스(채권)’ 5% 등 6개 펀드로 분산투자하라고 추천했다.

하이로보 “선진국리츠 주목”

KEB하나은행의 하이로보는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40% 가져갈 것을 추천했다. ‘트러스톤밸류웨이(주식)’ 30%, ‘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 10%, ‘NH아문디올셋국채10년인덱스(채권)’ 24%, ‘교보악사투모로우장기우량(채권)’ 10%, ‘미래에셋인도채권’ 16%, ‘NH아문디올셋러-브(주식)’ 10% 등 6개 펀드로 나눠 담고 있다. 지난달 신흥국으로 자금유입이 이뤄지면서 국내 주식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대형주 및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리하다는 게 추천 이유다. 또한 국내 채권형펀드의 경우 미국이 완만한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향후 금리 움직임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장기채 위주로 담을 것을 추천했다.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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