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4.2초, 최고 시속 305㎞…스포츠카 안 부러운 고성능 SUV 뜬다

입력 2019-02-22 17:43  

달아오르는 고성능 SUV 시장

운전 재미와 넓은 공간 '동시에'
마세라티·롤스로이스·재규어 등 프리미엄 브랜드 앞다퉈 선보여



[ 박종관 기자 ]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스포츠카 브랜드로 알려진 포르쉐와 람보르기니는 앞다퉈 신형 고성능 SU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SUV 시장에 발을 들였다. 스포츠카의 주행 성능과 SUV의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고성능 SUV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포츠카급 성능 자랑하는 고성능 SUV

고성능 SUV 시장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마세라티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말 르반떼의 고성능 모델 르반떼 GTS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 차량에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에 들어가는 8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74.7㎏·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4.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92㎞에 달한다. 가격은 1억9600만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달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자동차 I-페이스(PACE)를 출시했다. 5인승인 I-페이스는 차량 앞뒤로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한 고성능 SUV 전기차다. 90㎾h 용량의 첨단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33㎞를 달릴 수 있다.

포르쉐도 고성능 SUV 시장의 ‘총성 없는 전쟁’에 참전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달 31일 3세대 신형 카이엔을 선보였다. 3.0L 6기통 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를 내장한 이 차량은 차체에 스포츠카와 동일한 경량 구조 원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포르쉐 모델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지원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상반기에 고성능 SUV 마칸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람보르기니도 상반기 내 고성능 SUV 우루스를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305㎞, 제로백은 3.6초다. 국내 판매 가격은 2억원 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럭셔리 브랜드도 고성능 SUV 출시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고성능 SUV 모델을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해 6월 브랜드 최초 SUV인 컬리넌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 차량은 100% 알루미늄 프레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6.75L 12기통 트윈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4억6900만원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해 올해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벤틀리는 작년 7월 한정판 SUV 벤테이가 W12 코리안 에디션 바이 뮬리너를 선보였다. 영국 본사의 비스포크(개별 맞춤제작) 전담 부서인 뮬리너에서 20명의 한국 소비자를 위해 특별 제작하는 모델이다. 럭셔리 SUV 벤테이가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외장 색상부터 시트의 바느질 방법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해 ‘나만의 차’를 만들 수 있다. 벤테이가는 최고 출력 608마력, 최대 토크 91.8㎏·m의 힘을 내는 슈퍼 SUV다.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코나와 준중형 SUV 투싼에 고성능 브랜드 ‘N’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고성능 SUV 모델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운전의 재미와 넓은 적재 공간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고성능 SUV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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