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마켓+ㅣ BTS월드 출시 임박 … 방탄소년단 게임까지 점령할까

입력 2019-05-19 08:43  

BTS월드, 사전 등록 스타트…6월 출시 예고
방탄소년단 팬덤 정면 겨냥
아이돌 게임과 차별화 관건






방탄소년단이 게임까지 점령할 수 있을까.

오는 6월말 방탄소년단을 주인공으로 한 게임 'BTS월드'가 출시된다. 이미 지난 10일부터 사전 등록도 시작됐다. 넷마블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776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 54.3% 감소한 것. 어닝쇼크를 기록한 넷마블은 BTS월드 공개에 기대감을 보이는 상황이다.

◆방탄소년단 게임, BTS월드 뭐길래…

넷마블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널리 알려진 혈맹 관계다. 넷마블은 지난해 4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가 넷마블이다. 여기에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친척 관계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방탄소년단의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지난해 1월 달콤소프트와 손잡고 리듬게임 '슈퍼스타 BTS'를 출시했다. '슈퍼스타 BTS'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만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출시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월 말 500만, 9월 1000만을 달성했다.

이번에 선보일 BTS월드는 유저들이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돼 그룹을 육성하는 콘셉트의 게임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등장해 이용자들과 상호작용하며 스토리텔링을 완성해 가는 방식이다.

넷마블 측은 BTS월드를 위해 1만 여장의 사진과 100여 편의 영상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멤버들과 가상의 1:1 상호작용을 가능하도록 해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을 정확하게 겨냥한 셈이다.

넷마블 이승원 사업담당 부사장은 "BTS월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용자와의 호흡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며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서비스 지역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여기에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OST 음원까지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돌 게임, BTS만?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게임이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팬덤 뿐 아니라 새로운 유저를 유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앞서 국내 3대 기획사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도 모두 소속 뮤지션의 IP를 이용해 게임 사업을 벌였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는 2003년 육성시뮬레이션 게임 '보아인더월드'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 '알럽 동방신기', '슈퍼스타SMTOWN', '스타의 길', '스타팝' 등을 선보였다.

또한 다음 카카오, 중국 게임퍼블리싱 업체 추콩 등과 협력을 맺고 '슈퍼스타SMTOWN'을 중국에 서비스하기도 했다. 리듬 게임인 '슈퍼스타SMTOWN'은 '슈퍼스타BTS'의 원조 격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소속 가수들의 음원을 이용해 '슈퍼스타JYP 네이션'을 선보인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한빛소프트와 손잡고 소속 가수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 '오디션 with YG'를 출시했다. 실제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빅뱅, WINNER, iKON, 악동뮤지션 등을 육성하는 방식이다. 또 컴투스와는 춤과 음악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게임 '댄스빌'에 위너의 IP를 제공하기도 했다.

◆ BTS월드, 단단한 팬덤…차별화가 관건

다만 아이돌 IP를 활용한 게임은 "고만고만하다"는 반응도 있다. 크게 리듬게임, 육성시뮬레이션으로 나뉜다는 것.

한 게임 관계자는 "아이돌 IP를 이용한 게임은 빠른 인지도를 얻지만 단발성으로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K팝 인기를 기반으로 한류 팬덤을 대상으로 여러 게임들이 나오고 있지만, 단순 출시에서 나아가 그 이상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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