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LG유플러스 회사채에 1조8800억원 ‘뭉칫돈’

입력 2019-06-26 07:15  

청약경쟁률 3.76대1 기록
탄탄한 수익구조 및 재무상태 호평



≪이 기사는 06월26일(04: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8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와 재무상태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8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8600억원, 51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어치 발행 계획인 7년물에는 8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10년물에는 3200억원이 모였다. 15년물에도 모집액인 5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1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여섯 개 증권사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국내 대표 통신업체로 호평을 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 사업에서 3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간 2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조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냈다. 현재 진행 중인 CJ헬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수익기반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무구조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지난 3월 말 부채비율은 111.7%로 2년 넘게 10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2017년 말부터 1배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LG유플러스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자금 조달비용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3년물은 기준금리(연 1.75%)보다 낮은 연 1.72% 수준의 금리로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만기구간의 경우에도 5년물과 7년물은 연 1.8%대, 10년물은 연 1.9%대, 15년물은 연 2.1%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핸드폰 구매대금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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