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리스 장문복 "돌아가신 어머니, 팀 데뷔 보고싶어 하셨다" 눈물

입력 2019-07-09 17:10  

'장문복 그룹' 리미트리스, 오늘(9일) 데뷔
리미트리스 '몽환극', 데뷔의 꿈 은유적 표현
장문복, 최근 돌아가신 모친 떠올리며 눈물




그룹 리미트리스의 멤버 장문복이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아이돌 팀으로 데뷔하는 걸 보고싶어 하셨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리미트리스(장문복, 에이엠, 윤희석, 레이찬)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첫 번째 데뷔 싱글 앨범 '몽환극(Dreampla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슈퍼스타K2'와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장문복은 리미트리스를 통해 아이돌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그간 솔로곡을 내면서 활동해왔던 그였지만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첫 선을 보이는 자리.

이날 장문복은 "방송으로 만난 아웃사이더 형이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그 외에도 여기 계신 가족들한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가족을 떠올리는데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응원을 보내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장문복은 "사실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라면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서도 어렵게 말을 꺼냈다. 장문복은 최근 모친상을 당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암투병을 하셨는데 생전에 내게 유언 비슷하게 말씀을 하셨다. 내가 팀으로 정식 데뷔하는 걸 꼭 보고싶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장문복은 "혹시나 앞으로의 제 활동에 지장을 줄까봐 그 전에는 병을 많이 숨기시곤 하셨다. 모친상을 외부에 알리길 부담스러워하셔서 내게만 살짝 말씀하셨던 거였다. 어머니의 뜻에 따라 우리들이 빨리 이렇게 데뷔 준비를 하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께서 내가 무대에 서는 모습을 너무 원하셨다. 작년에 개인 활동 이후로 무대에 서는 걸 거의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래서 간절히 응원을 하셨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리미트리스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몽환극'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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