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 '빈손 종료'…여야 '네 탓 공방'

입력 2019-07-21 10:33  

6월 임시국회 빈손 종료…추경안 처리 무산



여야가 20일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종료된 데 대해 '네 탓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및 국정조사 등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몽니를 부린 결과"라고 비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부와 여당이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및 국정조사 요구를 외면한 채 불완전한 추경안을 제시해 국회 통과를 밀어붙이려 한 결과라고 맞섰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추경을 볼모로 한 채 무책임한 정쟁만 일삼는 한국당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한국당은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 법안과 추경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북한 목선 국정조사, 정경두 장관 해임안 등을 추경 처리를 위한 협상의 조건으로 내놓았다.

국민 밥그릇을 건 책임방기이자 직무유기인 것"이라며 "포항 지진, 강원 산불 등 재난 후속대책과 일본 경제침략 및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한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6월 임시국회가 무산된 원인은 무책임한 집권여당의 고집 때문"이라며 "그토록 주창하던 추경마저 내팽개치며 오로지 정경두 국방장관을 지켜주려는 민주당에 임시국회 무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보다 고통스럽다고 아우성이고, 일본 아베 정권까지 가세해 우리 경제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여당은 자기 사람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6월 임시국회가 허무하게 마감하게 된 것에 대해 여당에 심히 유감을 표하며 일차적인 책임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북한 목선 사태 국정조사 요구를 무조건 외면했고, 국정조사 대신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상정하겠다는 제안도 무조건 막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거부해 '청와대 방탄' 목표를 달성했으면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정도는 국회법과 순리에 맡기기 바란다"며 "다음 주 중 원포인트 국회를 반드시 개최해 민생법안과 추경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한꺼번에 비판했다.

이승한 평화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민생법안과 추경 처리가 거대양당의 불통으로 다시 무산됐다"며 "국민은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에 분노하고, 재난피해 대응을 고뇌하고 있는데 국회는 싸움질이나 하고 있으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동영 대표가 제안한 바와 같이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의 자율 판단에 맡기고, 일본 경제보복 철회 결의안과 민생법안, 추경안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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