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더위, 호텔서 쉬어가세요…'애프터눈 티'

입력 2019-08-10 07:00   수정 2019-08-10 08:26


말복을 하루 앞둔 10일 찜통더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호텔가의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겨보면 어떨까. 호캉스(호텔+바캉스) 문화가 퍼지면서 각 호텔은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무더위를 잠시 잊는 시간을 준비했다.

애프터눈 티는 영국 귀족들이 오후 4~5시께 스콘, 케이크 등 간식거리와 함께 홍차를 마시며 사교를 즐긴 데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 호텔은 자체적으로 특색이 담긴 다채로운 먹거리로 쉬어가는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통상 2~3층의 트레이에 층층이 소담하게 담긴 먹거리는 '인증샷'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대다수가 2인부터 주문 가능하니, 짝을 맞춰 가야 좋겠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델리카트슨 실란트로 델리'는 맛 뿐 아니라 보기에도 좋은 '패션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패션 아이템 모양 초콜릿이 주력인 만큼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 좋게 기획했다. 하이힐 또는 클러치백·립스틱·향수병·액세서리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과 색색의 뚱카롱(뚱뚱한 마카롱)에 스콘과 오픈 샌드위치를 곁들였다. 커피 또는 홍차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더 라운지'는 여름 과일을 강조한 티세트를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판매하는 '썸머 프루트 애프터눈 티 세트'는 망고·수박·살구·복숭아·체리 등 과일로 만든 10여 종의 먹거리를 담았다. 과일 빙수와 샌드위치, 마카롱, 스콘 등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의 로비라운지 '고메바'도 여름 과일을 내세웠다. 계절과일 디저트 10여 종을 프렌치 스타일로 구성한 애프터눈 티 세트다. 파르페·커피·아이스티 중 하나를 골라 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층에서 멋진 풍경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시그니엘서울의 79층에 있는 '더라운지'를 추천한다. 프렌치 스타일의 애프터눈 티 세트 '르 구떼 시그니엘'은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가 남부 프랑스를 콘셉트로 구성했다. 홍매화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스탠드에 여름 허브를 활용한 음식을 커피와 차와 함께 맛볼 수 있다. 칼리송, 푸가스, 샤블레 등 프랑스 메뉴들과 민트 레몬케이크, 오렌지 브리오슈를 담았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30층 '스카이 라운지'와 파크하얏트서울의 24층 '더라운지'에서는 열대 과일을 내세운 '트로피컬 애프터눈 티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스카이 라운지에서는 9월 말까지 이탈리안 셰프 루카 카리노가 구성한 트로피컬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미니 피자와 샌드위치로 구성된 메뉴를 차와 함께 한강과 봉은사를 내려다보며 만끽할 수 있다.

더 라운지는 오는 22일까지 트로피컬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파인애플 케이크·구아바 가나슈·망고살사새우 등 열대과일을 활용한 음식으로 차렸다.

좀 더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하다면 메리어트이그제큐티브아파트먼트의 '애프터눈 티 브런치 뷔페'가 좋겠다. 양식은물론 한식, 중식 등을 선보이는 브런치 뷔페와 함께 등심스테이크가 제공된다. 스파클링 와인이 무제한이란 점도 매력포인트다. 이달 말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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