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이 아침의 문장] "어떤 목숨붙이도 자기가 태어날 자리를 자기가 결정할 수 없다네." 2022-12-08 18:33:06
뻐꾸기 새끼 ‘앵두’를 찾아 먼 길을 떠난다. 인도의 고추잠자리처럼, 육분이는 12㎝에 10g도 안 되는 작은 몸으로 수평선을 가른다. 바다를 건너는 것에는 뭔가 사람을 압도하는 이미지가 있다고, 맹목적인 사랑 또한 그러하다고.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이끌리듯 을 읽었다. 소설가 허남훈(2021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사진 한장 없이 글만으로 120페이지를 꽉 채운 잡지 2022-12-06 18:18:19
접근했다. 단편소설 공모에는 신문사 신춘문예 등단과 같은 자격의 제한이 없다. 원고료는 150만원이다. 편집위원인 소설가 우다영은 “미등단 작가에게도 문을 열어둔 건 이 집중하는 게 소설이기 때문”이라며 “소설은 말하는 장르이고,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조건은 등단 여부보다 ‘해당 주제에 얼마나 깊은...
'오직 소설로 말한다'…작가소개조차 없는 문학잡지 '긋닛' 2022-12-06 14:42:45
의 특징 중 하나는 신춘문예 출신 등 등단 여부에 상관 없이 소설을 공모해 싣는다는 것이다. 편집위원인 소설가 우다영은 "미등단 작가에도 문을 열어둔 건 이 집중하는 게 소설이기 때문"이라며 "소설은 말하는 장르이고,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조건은 등단 여부보다도 '해당 주제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갖고...
[이 아침의 시] 난간 위의 고양이 - 박서원 2022-12-05 18:06:59
끝이 더 남았을까요. 거듭됨에 후회는 없어요. 나는 내게 주어졌던 선택지 위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결국 고양이는 호기심 많은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하나의 숨, 한 번의 넘나듦, 밤을 지나 새벽입니다. 나갈 채비를 해요. 오늘은 조금 더 따뜻한 옷을 입고. 차원선 시인(2021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신창재 이사장 "글은 예술의 뿌리…앞으로 30년도 문학 지원에 전념" 2022-12-05 18:06:23
문학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신문사 신춘문예나 주요 문예지 공모전을 통해 문학 활동을 시작하는 ‘등단’의 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웹소설 등 새로운 형식의 문학 작품이 늘어나는 중이다. 신 이사장은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모사업은 등단하지 않은 작가에게도 그 문이 열려 있다”고 했다. 다만 웹소설과 같은...
[이 아침의 문장] "얘야, 그 돈은 좀더 조심스럽게 다룰 가치가 있단다. 훌륭한 인간이 정직한 노동을 통해 번 돈이란다." 2022-12-01 18:34:08
17일을 기다리던 소년의 마음이다. 훌륭한 교사이자 사남매의 아버지인 최기태 씨는 매달 그날이면 노란 월급봉투에 담긴 돈으로 통닭을 사오셨다. 역시 노란 종이봉투에 담긴 시장통 통닭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그때 먹었던 통닭보다 맛있는 치킨을 먹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소설가 최설(2022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이 아침의 시] 역행시 - 송승언 2022-11-28 18:39:40
그런 차가운 강물에 머리를 씻는 상상을 해봅니다. 알고 있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불현듯 떠오른 아이디어가 갈무리되지 않을 때,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 일. 붙잡고 있던 것들을 단숨에, 영영 지우는 일이 떠오릅니다. 약간의 슬픔과 기분 좋은 해방감이 있습니다. 김건홍 시인 (2020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이것은 시로 쓴 자서전…제 삶을 담았죠" 2022-11-27 18:16:22
스물다섯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던 일, 신춘문예에 지원하던 겨울 아침 날의 기억, 아내 배 속에 있던 아이의 죽음 등 밖에 잘 꺼내놓지 않았던 이야기를 테이블 위에 올렸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이란 말처럼 시로 승화한 그의 삶은 모든 사람이 겪는 감정이자 시대의 아픔이다. “시는 근본적으...
[고두현의 아침 시편] 의사 시인을 울린 비누 두 장 2022-11-25 06:20:01
여겨서지요. 여러분도 남에게 친절과 배려심을 베풀면 아름다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는 진리를 되새기며 남의 감정과 상황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삶을 살길 바랍니다. ■ 고두현 시인·한국경제 논설위원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등...
적확한 낱말로 빚어낸 詩語…30년 교열 기자의 내공 담겨 2022-11-23 17:19:14
김 시인은 신춘문예나 문예지를 통해 시인으로 정식 등단한 이력이 없다. 20대부터 시인을 꿈꿔온 그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인생을 정리하듯 틈틈이 써온 시를 모아 첫 시집을 냈다. 1980년대 청년 시절 쓴 시, 8편의 연작 시 ‘시간의 침묵’ 등 60여 편이 수록됐다. 그의 시를 관통하는 소재는 ‘꿈’이다. ‘꿈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