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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타이미 “‘언프리티 랩스타’ MC 산이, 멘토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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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타이미 “‘언프리티 랩스타’ MC 산이, 멘토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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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예나 기자/ 사진 김치윤 기자]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무대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겨냈어요.”

최근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종영 이후 bnt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타이미는 한 시간 정도의 대화 내내 “순둥순둥”한 눈빛, 말투, 표정으로 일관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속 잔뜩 날이 선 채 살벌하게 디스를 퍼붓던 타이미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실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제가 대단하게 센 척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특별히 콘셉트를 잡은 것도 아니었고요. ‘언프리티 랩스타’ 속 모습이 평소 제 모습이 맞거든요. 전 평소에도 약간의 허풍기가 있고 허당기도 있어요. 딱 푼수 같은 모습이에요. 가끔 철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도 듣고요.(웃음) 그만큼 밝고, 잘 웃고, 마음도 따뜻한 편입니다.”

타이미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인기를 이제야 느끼고 있었다. 방송이 종영할 때까지도 전혀 “실감”하지 못했고 요즘 슬슬 “체감”하고 있다는 것. 그 까닭을 물으니 타이미에게 ‘언프리티 랩스타’는 “자신과의 싸움의 시간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 제안을 받고 한 달 정도 고민을 했어요. 사실 ‘쇼미더머니’에서 떨어진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상황이었거든요. 분명히 마음고생도 할 테고 혹여나 제 상처가 덧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어요. 그렇게 끙끙 앓는 과정에서 주위 분들이나 회사 식구들이 조언과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서 제 진짜 실력을 증명해 보라는 거였죠. 제게는 그 상처와 아픔을 극복할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그 마음으로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하다 보니 주위 관심이나 인기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어요. 제가 넘어야 할 장애물은 바로 저였거든요.”


결과적으로 타이미에게 가장 큰 성취는 바로 “스스로 이겨냈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방송 초반 거듭된 실수로 타이미는 무대에 대한 “트라우마”와 “부담감”이 극에 달했다. 래퍼로서 무대에 서는 자체가 힘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음악을 계속 해야하나”는 고민까지 하게 됐다. 이때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MC를 맡았던 래퍼 산이(SanE)었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실수가 자꾸 났어요. 이대로 하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었지만 트라우마가 심해지면서 무대 위에서 랩을 하는데 더욱 더 혼란스러워졌어요. 그때 산이 오빠가 조언을 많이 해 주셨죠. 제가 만약 무대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기지 못한다면 ‘앞으로 계속 힘들거다’면서 ‘죽을 각오로 넘겨야 할 것이다’고 조언해 주셨어요. 그 당시 제겐 정말 멘토 같은 존재였어요.”

현재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인 타이미는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보였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곡들을 대중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 “갈고 닦는 과정”을 보였다면 이제는 진짜 “결과물”로써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는 마음이다.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 전 래퍼 타이미가 선보인 곡들은 주로 조용조용했어요. 아무래도 과거 힘들었던 시절의 영향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새 앨범에서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보였던 제법 센 모습의 타이미를 담아내고 싶어요. 조금 과격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제 모습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해요. 평범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같지는 않을 거예요. 타이미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들, 그게 바로 제가 하고 싶고 보이고 싶은 음악입니다.”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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