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특검’ 박영수 변호사 임명…“재벌 잡은 강골”

입력 2016-11-30 16:23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수사하게 될 특별검사에 박영수 변호사(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野) 3당은 전날 특검 후보로 박 전 서울고검장과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고, 박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박 전 고검장을 특검으로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검을 임명하면서 "이번 특검 수사가 신속 철저하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 수사팀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 특별검사에 임명된 박영수는 누구?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은 특별검사로 30일 임명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는 검찰에 몸담는 동안 지휘력, 통솔력을 인정받고 추진력도 높이 평가받은 고등검사장 출신이다.

수원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해 검찰 내에서 강력·수사통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제주 출신인 박 변호사는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2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 서울지역 폭력조직과 불법총기 제조·밀매 조직 등을 잇달아 적발했다.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연예인과 조직폭력배를 무더기로 검거하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에는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내고 이듬해 검찰로 돌아와 서울지검 2차장으로 `SK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맡아 기업 총수를 재판정에 세우는 데 견인차 구실을 했다.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맡았던 2005년에는 현대차그룹의 1천억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를 찾아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 했고, 외환은행이 정상가보다 헐값에 미국 투기자본 론스타에 매각된 의혹도 파헤쳤다.

중수부장 재직 당시 수사기획관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중수1과장은 최재경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중수부에서는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 구본선 광주지검 차장, 여환섭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이영복 비리를 수사하는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등 `특수통` 검사들이 호흡을 맞췄다.

2009년 서울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현재 법무법인 강남의 대표변호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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