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3] 6/30 박문환의 머니칼럼

입력 2016-06-30 15:15  


    [증시라인13]
    박문환의 머니칼럼


    - 브리턴


    오늘 새벽에는 영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27개국의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비공식 회담을 가졌습니다.

    물론 의제는 브렉시트였구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원국 지도자들은 영국이 단일시장 접근권을 얻으려면 이동의 자유를 포함해 4가지 자유를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을 비롯해서 오늘 새벽 증시는 급등을 했었는데요. 특히 영국은 브렉시트를 발표하기 이전보다 위로 상승했습니다.
    어떤 에너지가 오늘 새벽 주가를 끌어 올렸을까요?

    영국이 다시 유로존으로 돌아오는 시나리오 이른바 <브리턴>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재투표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은 무려 400만표를 넘어섰는데요. 그들은 EU탈퇴라고 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는데 고작 52%의 찬성표로 결정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사안이 매우 중대한 만큼 나머지 절반을 그저 소수 의견으로 치부하고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대다수의 국민이 찬성하지 않는 한 국론 분열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더 설득하고 재투표를 해서 투표율 70% 이상에 찬성표 60% 이상은 나와야 양측 모두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매우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

    재미 있는 것은 탈퇴를 찍었던 사람들이 홧김에 멋도 모르고 찬성에 찍었다가 지금 후회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전체 탈퇴표 1700만 표 중에서 무려 110만표 이상이 만약 재투표를 한다면 <리메인>에 찍겠다고 마음을 바꾸었다는 것인데요.
    그 배경에는 일자리 감소에 대한 두려움이 영향을 주었다는 생각입니다.
    영국은 전체 GDP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6%나 되는데요. EU 측에서는 영국 내의 유로화 정산소마저도 유로존으로 옮겨야 한다고 하고, 주요 IB들은 일자리 감소를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선포한 상황입니다. 아예 본점을 유로존으로 옮기겠다는 IB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국 내에서 가장 큰 금융 관련 일자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반성표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오늘 새벽 결국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영국의 하원은 이민자 통제를 최대한 확보하는 선에서 단일 시장에 대한 접근을 보장받기 전에는 결코 리스본 50조가 발동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발표하고야 만 것이죠.

    이는 곧 단일 시장에 대한 접근이 불허된다면 브렉시트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어차피 국민 투표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이상 영국의 의회의 이같은 결정은 브렉시트가 브리턴으로 반전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주가가 오를까요?
    여전히 어떤 것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브렉시트의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유로존의 붕괴입니다.

    오늘 새벽에 EU정상회담에서는 그런 조짐이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특히 영국에게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보장이 없다면 단일 시장에 대한 접근을 불허하겠다고 큰 소리를 치기는 했지만 이에 대해 동유럽 5개국들은 완전하게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동유럽 쪽은 시리아 난민의 유입이 서유럽보다는 많을 수밖에 없을겁니다.
    셍겐 조약으로 보장된 이동의 자유를 유지하려면 통제되지 않은 이민자 문제에 가장 노출도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EU 정상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난민 사태와 관련해서 우리 스스로 정한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EU는 난민정책을 당장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영국처럼 헝가리의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절대로 EU의 기본 계획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터키를 거쳐 헝가리까지만 들어가는데 성공한다면 유럽의 어느 지역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이민자들이 실제로 헝가리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들의 불만은 당연한 일이겠습니다만 현재 브렉시트라고 하는 현실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이민자 문제에 대해서 엄격한 기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EU와는 의견이 충돌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 문제에 대헤서는 9월 16일에 다시 만나서 논의하기로 했지만 쉽게 풀릴 문제는 아닙니다.

    여전히 전략은 같습니다.
    레버리지 절반 현금 절반에 위기를 뚫고 강하게 치솟는 종목에 대해 하루 두 종목 이내로 매수하여 포트폴리오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주력해주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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