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성과연봉제 도입 "각자 갈 길 간다"

조연 기자

입력 2016-10-20 17:56   수정 2016-10-20 16:47

    <앵커>

    정부가 금융공기업에 이어 시중은행에게도 사실상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에 속도를 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금융노조는 다음달 18일 2차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해, 금융권 노사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은 내년 본격적인 금융공기업들의 성과연봉제 시행을 앞두고 민간 금융권의 조속한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특히 이사진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주를 대신하는 이사회가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을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임 위원장은 "이사회의 결정을 도울 수 있도록 경영진 역시 객관적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실상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예금보험공사를 제외한 8개 금융공기업이 노조와의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것 처럼 시중은행 역시 이사회가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셈입니다.

    한편, 금융권 노조는 11월 제2차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전날(19일) 금융노조는 전체교섭을 열고 사용자측의 참석을 촉구했지만, 역시나 협상테이블은 텅 빈 자리였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만큼 단체교섭에 응할 필요가 없으며, 개별 협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사측의 불참이 뻔한 전체교섭을 연 것은 파업을 위한 선제작업에 불과할 뿐, 성과연봉제를 위한 의미있는 협상은 시작조차 막혀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와 사측 역시 노조의 목소리는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하면서 성과중심 문화의 진의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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