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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위기의 한국경제] 내수침체 장기화…소비를 살려라

이준호 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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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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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 놓이면서 지갑 열기가 매서운 한파만큼이나 무서워졌습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4월 수준으로 떨어져 이른바 `소비절벽`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심각한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비 중심지로 꼽히는 서울 명동 일대.

이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매서운 한파만큼이나 지갑 열기가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선은 / 부산광역시
"시장이나 백화점 나가보면 옛날보다 소비하는 모습이라든지 이런게 다르잖아요. 워낙 아끼고 사는 거니까 사람들이..확실히 주위를 보면 그런거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인터뷰> 배수규 / 경기도 과천시
"제가 자영업을, 규모가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데, 소비자들이 커피값부터 아끼는 게 느껴져요. 저도 일단은 많이 줄이고 있죠. 데이트 비용도 딱 정해놓고 통장 내에서만 하고."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팍팍해져 한숨만 늘어가고. 정부에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탄식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윤혜 / 서울시 은평구
"계란은 애들만 해서 먹이고 간식 같은 것도 줄이고. 다른 거를 다 줄이죠. 워낙 경기가 안 좋으니까 사람들이 진짜로 살기 힘들다고 그러잖아요."

<인터뷰> 김종숙 / 서울시 금천구
"적게 먹죠. 일단 마트를 덜 가요 훨씬. 지금 뭐 정부가 거기까지 신경 쓸 겨를이 있나 싶어요. 많이 아쉽기는 한데 기대치가 별로 없어서요."

우리 경제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 놓이면서 `소비절벽`이 어느새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고용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서민들의 가처분소득도 크게 줄어들어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1천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문제로 소비의 중심축인 중산층 부담이 더욱 커진 점도 소비절벽의 현실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비자 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요동쳤던 지난 2009년 4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온갖 대책을 내놨지만 경기가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나빠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무려 40조원에 육박하는 돈을 뿌렸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올해 상반기에도 추경을 검토하고 있는데, 매번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에 그치고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나라 빚을 늘리는 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 암울하다는 데 있습니다.

수출과 고용, 소비 등 모든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해법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심각한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지금은 여러가지가 혼재된 상태입니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지금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순환이 된다고 하면 우리 경제의 핵폭탄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침체의 늪에 빠진 내수 시장을 살릴 방법은 없는 걸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부양책이나 소비 진작책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노력과 내수 서비스 부문이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서비스 부문 육성을 지금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스탠딩-이준호 기자>
IMF 외환위기를 겪은 지 올해로 20년이 지났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그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습니다. 한국경제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 개조에 준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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