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금융키워드 '글로벌·디지털'

정재홍 기자

입력 2017-03-24 16:42   수정 2017-03-24 18:51

    <앵커>

    금융권도 수퍼 주총데이를 거치면서 지난해 결산과 올해 사업계획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권 CEO들은 앞다퉈 해외진출과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하는 전략을 주주들에게 제시했습니다.

    올 한 해 금융권의 경영키워드를 정재홍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신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강조한 건 단연 디지털 혁신이었습니다.

    <인터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고 금융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입니다. 앞선 ICT역량과 조직을 갖추고 확고한 로드맵에 따라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습니다"

    실제 신한은행 써니뱅크 사업부는 본부장이 겸직하던 기획부장 자리를 새로운 인력으로 충원하는 등 계속 디지털 역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해외네트워크 강화도 최대 관심사입니다.

    일찍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지난해 영업망을 18개까지 늘렸고 그룹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도 진출시켰습니다.

    KB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주총의 화두도 단연 해외진출과 디지털 혁신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모바일 금융 플랫폼과 비대면 채널 디지털 뱅크 중심의 글로벌 진출도 새로운 생각과 접근으로 KB만의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미 윤 회장은 지난달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IT기업 관계자들을 만난 적 있습니다.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뱅크를 도입한 우리은행도 3년 전 73개였던 해외영업망을 올초 250여개까지 늘렸습니다.

    <인터뷰> 이광구 우리은행장

    "글로벌 부문에 있어서도 양적 질적 균형 성장을 추구하여 동남아 지역의 네트워크 확대와 더불어 현지 맞춤형 영역과 위비 플랫폼·카드 등을 활용한 수익형 중심의 영업으로 글로벌 영역의 최강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증권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남구 부회장은 해외 선진 금융사의 노하루를 얻기 위해 미국 금융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합병후 처음 주주총회를 개최한 미래에셋대우의 최현만 부회장도 "초대형 IB로서 발행어음, IMA 등 다각도의 사업을 검토해 국내 최대 IB를 넘어 글로벌 IB들과 경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새먹거리 사업으로 글로벌과 디지털을 선택한 금융권.

    2017년 금융권 경쟁도 해외 교두보 확보와 핀테크에서 그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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