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 속도내나…수혜주는?

방서후 기자

입력 2017-06-19 16:51  

    <앵커>

    새 정부의 정책 기조가 기업 투명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벌개혁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 지배구조가 선진화되고 경영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저평가된 국내 증시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호선 신한금융투자 강남중앙지점 PB팀장

    "주식시장은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 더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선진국 PER가 17~18배 정도 되는데 우리나라는 10~11배 정도 되거든요. 외국인 매수가 그런 측면에서 들어올 수 있고, 지수가 2,800~3,000까지 갈 수도 있죠."

    특히 지배구조 개편을 앞두고 있거나 진행 중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비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5개 대기업에 대한 내부거래 실태점검을 실시하는 등 규제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오히려 시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지난 3개월 간 지배구조 관련주의 수익률은 11%로 코스피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습니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에 주목합니다.

    지주사의 롯데쇼핑 추가 지분 매입이 예상되는데다, 롯데쇼핑 주식을 확보해 놓으면 향후 지주사 주식과 맞교환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할 재상장 이후 지주사 전환을 준비 중인 현대로보틱스도 관심이 높습니다.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의 주식을 공개 매수하면서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입니다.

    이밖에 효성, 대림산업 등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을 시도하는 기업들도 거론됐습니다.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의 사업가치가 재평가돼 순자산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의 투명성은 기업 안팎의 사업상 거래 투명성과 지배구조의 투명성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사업 거래의 투명성은 기업 이익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은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봅니다.

    이 때문에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관련 대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1차적으로 이후에는 일감몰아주기 등의 개선효과로 대기업 하도급 업체, 즉 중소형주들의 수익성 개선 따른 주가 상승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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