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도 예금 '쑥쑥'...투자 다변화 시급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9-25 17:23  



    <앵커> 올해 들어서는 예금금리가 1%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은행 예금은 꾸준히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마땅한 투자 수단마저 찾지 못해 예금에만 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까지 은행의 총예금은 1,253조원에 육박했습니다.

    1년 전(1,194조)보다는 60조원 가까이 늘었고 2년 전(1,116조)보다는 140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통화량(M2) 증가율(12.4%)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은 통화량 증가 속도를 뛰어넘었고 '2년 미만 정기예적금'도 통화량 증가 속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MMF나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잔액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저금리로 풍부한 유동성에다 올해 들어 증시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를 꺼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마케팅 여론조사 전문기관(NICE알앤씨)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들은 자산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여전히 예금과 적금을 재테크 수단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 예/적금 49.6%, 부동산 18.8%, 주식 등 직접투자 11.8%, 보험 10%, 펀드 등 간접투자 6.7%)

    문제는 예금으로 돈이 꾸준히 몰리고 있지만 금리는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순수저축성예금의 가중평균 금리는 2015년 7월 1.54%에서 올해 7월 1.43%로 대체로 하락 추세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어 예금에만 돈을 묶어 둔다면 앉아서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영희 KEB하나은행 대치동 골드클럽 PB팀장

    "실질적인 금리는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고 있거든요. 예금을 할수록 자산이 줄어드는 영향이 있잖아요. 기존에 정기예금만 고집하지 마시고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서 수익을 좀 높여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투자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없이는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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