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공은 다시 채권단으로...박삼구 회장 퇴진

고영욱 기자

입력 2017-09-26 17:21  



    <앵커>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제시한 자구계획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경영권을 포기했으며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을 졸업한지 3년 만에 다시 구조조정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경영권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을 떠나 채권단에 넘어왔습니다.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가 박 회장이 제시한 자구계획안을 부결시키고 경영에서 물러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당초 예상대로 금호 측 자구안이 중국공장 인수주체를 밝히지 못하는 등 구체성이 떨어지는데다 실효성 낮다는 부분이 걸림돌이 됐습니다.

    산업은행은 빠른 시일 내에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자율협약에 의한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 재조정 방안을 수립하고, 신규 자금을 투입 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4년 워크아웃에서 졸업한지 3년 만에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 사이 금호타이어의 실적은 영업이익 3천5백억 원에서 영업손실 5백억 원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구체적인 자율협약 내용은 실사 작업 등을 거쳐 다음달쯤 윤곽이 잡힐 예정입니다.

    다만 워크아웃과 달리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100% 동의해야 하는 만큼 일부 채권단이 반대의사를 보일 경우 구조조정 방식은 워크아웃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달 말 채권 1조3천억원 만기가 돌아오는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최종 결정에 따라 자율협약에 돌입하게 되면 일단 원금과 이자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 받게 됩니다.

    중국 기업으로의 매각 무산 이후 자율협약에 따른 기업 정상화가 어떻게 전개될 지 금호타이어는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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