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토론회에 등장한 섹시 플레이보이 모델 논란 생생영상

입력 2012-05-09 07:04  


섹시한 플레이보이지 모델이 가슴이 움푹 파인 타이트한 드레스를 입고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도우미로 선다면?

지난 6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첫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 플레이보이지 모델이었던 줄리아 오라옌이 도우미로 출연했다고 8일 AP 등 외신들이 전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진지한 후보자들 사이에서 그녀가 입은 의상은 가슴과 등이 움푹 파이고 타이트한 흰색 롱드레스였다.

플레이보이지에 전라를 드러내기도 했던 오라옌은 이날 후보자들의 연설 순서를 정하는 제비뽑기 통을 들고 약 30여초간 출연했다.

이 모습은 후보자들 대신 각종 매체들의 1면을 장식했으며, 그녀의 과거 전라 사진과 섹시 사진들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그녀가 파격적인 의상으로 등장한 것은 대선 후보 토론회에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토론회를 주최했던 연방선거협회 알프레도 피게로아 회장은 토론회 준비를 했던 제작자 측을 비난했다가, 이후 시민들과 후보자들에게 사과했다.

중장비기사 주앙 호세 가르시아는 "아르헨티나 출신 플레이보이지 모델이 의상으로 그날 밤 주목을 받았다"며 "그런 곳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 주민 안드레아 산체스는 "본래 주요 내용보다 모델이 더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멕시코인들의 지적상태를 반영한다"며 "이것이 슬프다"고 말했다.

논란의 주인공이 된 오라옌은 제작팀이 그녀에게 길고 흰 드레스를 입도록 주문했지만, 자신이 자신의 옷장에서 옷을 골랐다며 "흰 드레스는 이것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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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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