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안주면 손가락 절단" 사장 협박한 20대男 체포

입력 2012-07-18 10:20  


스웨덴 중소기업 사장을 협박해 일자리를 강요한 20대 청년이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17일 유럽 매체 더 로컬이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웨덴 동부 후딕스발 지역 한 중소기업 면접에 실패한 A(26)는 분을 참지 못하고 이 업체 사장의 집을 찾아갔다.

펜치와 쇠파이프, 사냥용 칼, 커팅보드 등이 든 가방을 들고 사장을 찾아간 A는 처음에는 사장과 그의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놀란 사장에게 A는 '일자리를 주지 않으면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했고 사장은 결국 그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사장의 차도 A에게 주기로 했으며 심지어 소유권이전서류에 서명까지 했다고.

며칠 후 사장은 경찰에 A를 신고했고 A는 즉시 체포, 공갈, 협박,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A는 후딕스발 지역 또다른 3명도 협박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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