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즉석만남 했다가 개인정보 피해 '충격'

입력 2012-04-18 07:30  

◆ SNS를 통한 즉석만남, 성범죄로 이어질 수도…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고, 이를 이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ec, SNS) 사용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것이 새로운 문화적 배경으로 자리잡으면서, 때로는 특정 어플리케이션이 하나의 문화나 상징으로 자리잡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화적 징후는 여러 가지 미디어를 통해 해당 컨텐츠가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산되는 점에서 포착된다.

일찌감치 스마트폰 보급이 자리잡은 미국에서 발매되고,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앵그리버드’는 유튜브를 통해 실사판 UCC 동영상이 제작되어 전 세계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안철수 원장이 앵그리버드 인형을 손에 들고 투표 독려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홍준표 전 의원의 ‘앵그리 홍’이라는 별칭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의 SNS 사용자의 지속적 증가는 새로운 문화 단층을 형성하고 있다. 모바일, 또는 온라인을 통한 이러한 새로운 구조에 의한 관계맺기는 여러 가지 전용(轉用, Conversion)을 낳기도 했다.

이를 테면 각종 기업이나 출시되는 브랜드,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은 SNS를 통해 끊임없이 대중에게 노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 경우 SNS가 마케팅의 새로운 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최근 사용인구가 늘고 있는 ‘소셜데이팅’도 SNS의 전용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정서적, 언어적 교류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나타나면서, 이를 서비스로 체계화한 미국의 오케이큐피트나 매치닷컴 등의 서비스업체가 출현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사용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아직 정착 초기단계에 머무르는 까닭에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감시에 대한 거부감은 SNS 사용을 반대하는 담론을 형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업의 30% 정도가 채용 희망자로 하여금 입사지원서에 블로그나 SNS 계정 주소를 기재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성이나 적성을 살펴보기 위함이라는 것이 이유이다.

하지만 당사자의 사적 영역까지도 평가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더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위장 계정이나 내용삭제, 심지어 서비스에서 탈퇴를 하는 이들도 나타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부산에서 스마트폰 소셜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즉석 만남을 가진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탈취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해당 어플은 사용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반경 1km 이내의 같은 어플 사용자의 사진과 인적 정보,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이었다. 특히 이 어플은 특정 회원의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을 건네거나 채팅이 가능한 방식이었다.

당시 피해자는 어플을 통해 가해자가 자신의 모든 행동을 감시한다는 공포감에 시달리다 경찰에 신고했다.

무분별한 매칭서비스에 급급한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지양하고 서비스 자체내에 보안 및 안정성을 확보해야 되지 않겠냐는 이용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이용자들이 가질 최우선 권리이기 때문이다.

소통소사이어티의 ‘뒤태닷컴’(www.d-tae.com)은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라는 평이다.

해당 서비스는 핸드폰번호와 실명을 공개하지 않으며, 매칭초기에 24시간만 유효한 임시전화번호를 배정하고 추후 통화를 통해 상대방의 연락처를 본인이 직접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보안성을 높였다.

소통소사이어티(Sotong Society)의 남광현 이사는 “한국의 소셜 네트워크 문화는 아직은 정착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시스템의 구조적 미비로 야기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따라서 끊임없이 보완하고, 또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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