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높은 수익 기대 난망··낙폭과대 경기민감주 주목"

입력 2013-08-16 15:22  

성공투자 오후증시 - 김학주의 마켓키워드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가치주펀드 자금은 계속 들어가는데 중소형주가 상승랠리를 보였던 것이 작년 9월부터였다. 그동안 신고가 종목들이 많이 늘었는데 최근에는 신저가 종목들이 많이 는다. 중소형주를 사도 가치주펀드에 들어가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종목을 바꾼 것이다. 일단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6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는데 최소한 바닥은 찍은 것이다. 낙폭과대 경기민감주를 사는 것이다. 만약 탄력 있게 경기가 회복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중소형 성장주에 대해 관심을 갖겠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중소형주 쪽까지는 매기가 확산되지 않았다. 가치주펀드는 올 상반기 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에 연간 목표수익률을 맞춰놓았다.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많이 빠졌던 낙폭과대 대형주 쪽으로 가는 것이고 경기가 좋아지면 경기민감 대형주들이 나쁜 선택은 아니기 때문에 그쪽으로 가는 것이다. 특히 가치주펀드들이 너무 커졌다. 이제 이 정도 사이즈 가지고는 옛날에 하던 중소형주 가지고 못 할 것이기 때문에 대형주를 안 살 수는 없다. 과거에 중소형주로 얻었던 화끈한 수익률은 앞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업체마다 흐름은 다를 수 있겠지만 홈쇼핑업체가 지금까지 주가가 좋았던 것은 사람들의 구매습관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홈쇼핑의 영향력이 강해졌다. 이제부터는 송출수수료가 떨어지면서 다시 한 번 이익 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통신업자들에게 계속 요금을 인하하라고 한다. 부당경제를 하지 말고 쓸데 없이 비용을 쓰지 말고 모아서 국민들에게 요금 인하해서 통신료 부담을 낮춰달라는 것이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가 너무 집요하니까 통신업체들이 수익원 열어놓을 테니까 가져가라는 식으로 나왔다. 민간사업자들에게 좋은 회선 줄 테니까 얼마든지 수익원을 가져가라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굉장히 홈쇼핑을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 방송망이 다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송출수수료가 상당히 절감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홈쇼핑 업체가 주로 유선방송업체들에게만 기댔는데 앞으로는 모바일, IPTV도 들어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많아졌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될 것이다.

드라마, 영화 등 TV로 보던 콘텐츠를 이젠 모바일기기로 보는 경향이 많이 졌다. 특히여기에 공헌한 것이 스마트폰이 크기가 커진 것이다. 특히 서양사람들은 얼굴이 크니까 커다란 스마트폰을 좋아하는데 그러면서 쉽게 콘텐츠를 보게 된 것이다. 이제 아버지나 남편이 다른 채널로 TV를 돌려도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본다. 사람들이 TV보다 모바일기기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광고업체들의 희비도 엇갈린다. TV광고는 덜 중요해지고 모바일광고가 더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모바일 광고는 광고업자들이 직접 NHN같은 업체에 연락하거나 아니면 제일기획 같은 에이전트에 연락한다. NHN이나 제일기획은 수요가 될 것 같은데 에이전트는 모바일 쪽으로 자꾸 쏠리면 기존의 TV광고 쪽은 줄지 모르지만 모바일 쪽의 수익성은 더 좋다. 왜냐하면 TV광고로 가면 미디어랩이라는 중간자가 있는데 거기서 뜯겨 보통 광고 금액의 12%를 에이전트가 가져가는데 모바일 쪽은 18~20%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에이전트는 더 좋아질 수 있다.

고가 스마트폰에 대해 거의 수요가 사라질 것이고 대세는 중저가 폰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아도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서 주가가 많이 빠진 것이다. 최근 보니까 그 정도는 아니고 여전히 고가폰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떨어지는 속도가 주춤해진 것이다. 구조적인 한계, 소프트웨어의 역습이나 중저가폰으로 인한 단말기 가격의 하락이 대세인데 떨어지는 속도가 완만해진 것이다. 특히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겠지만 앞으로 중저가폰의 보급이 늘면서 판매량은 늘 것이다. 예를 들면 차이나모바일은 3세대는 건너뛰고 4세대 LTE로 바로 가면서 통신사가 투자를 많이 했을 것이다.

그것을 빨리 회수하기 위해서는 단말기를 많이 팔아야 하기 때문에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많이 늘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특히 한국 IT는 반도체 쪽에서도 괜찮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다 보급되고 초고속 인터넷이 깔리면 가용주파수도 늘어난다. 그렇게 되면 데이터의 트래픽이 굉장히 늘어날 것이다. 아무리 초고속이 깔려도 단말기에서 랜드플레시메모리가 적기 때문에 초고속을 못 살린다. 그것을 살리기 위해서는 랜드플레시메모리의 수요가 많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랜즈 쪽은 역시 삼성이 강하다. 심지어 애플도 맥북에서 삼성의 SSD, SSD는 랜드플레시메모리의 덩어리인데 삼성 것을 쓰고 있다고 자랑할 정도기 때문에 그쪽은 유망해 보인다. 랜드와 디램, 설비가 호환될 수 있는데 랜드가 아주 좋아지면 디램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것을 종합해봤을 때 부분적으로 호재가 있긴 하지만 역시 대세는 IT 쪽에서의 수익성 악화, 하락속도가 완만해졌다는 것뿐이지 이러한 방향을 바꿀 수는 없다.

유가는 떨어져야 정상이다. 출구전략도 기정사실화 됐고 달러 강세도 있기 때문에 유가, 금값은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버티는 이유를 보면 석유 같은 경우는 일시적인 공급차질도 있다. 원래 북미에서 셰일오일이 많이 생산돼서 유가를 낮춰준 요인도 있었다. 빚고 있다. 리비아나 이집트 사태 등 중동에서의 공급차질과 설비고장 때문에 당분간 주춤하고 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오일메이저들의 손익계산서를 봤더니 실적이 굉장히 안 좋아졌다. 유가가 빠져서 그런 것이 아니고 탐사를 하는데 경제성이 있는 유전을 찾기 어렵고 원가가 너무나 높아져 한결 같이 하는 이야기가 이제는 유전개발을 덜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석유의 공급이 줄 수도 있다.

금도 똑같다. 그동안 팠던 낮은 계층 쪽에서의 금은 거의 파먹었고 더 깊게 파야하는데 그러려면 굉장히 원가가 많이 든다. 호주의 최대 금광업체도 수익성이 완전히 망가져 앞으로는 금광을 폐쇄하거나 파지 않겠다는 것이니까 공급 쪽에서 차질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석유가격이 올라가면 유가와 투자가 비슷하게 가는 정유쪽은 당분간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조선업체 중에서도 해양탐사설비 같은 업체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증시 전체적으로는 좋지 않다. 지금 우리가 증시에 대해서 안심하고 있는 것은 출구가 된다 하더라도 경기가 살아나서 돈이 도는 것만큼만 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심하는 것이다. 지금 경기가 회복되면 인건비가 오르고 원자재 가격도 치고 올라오면 원치 않은 인플레가 발생해서 어쩔 수 없이 빨리 출구를 써야 한다. 이런 것들은 상당히 걱정되고 증시의 저승사자 같은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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