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형주→코스닥 가치주·신성장주로 시야 확대"

입력 2014-02-07 14:52  

성공투자 오후증시- 김학주의 마켓키워드

한가람투자자문 김학주> 테이퍼링 추진의 충격이 생각했던 것 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사실 미국이 왜 서둘러 테이퍼링을 추진했는 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그러니까 확실히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속도가 빠르다. 그런데 미국이 양적완화를 했을 때 중국이 상해 협력 기구를 통해 달러 패권에 대항할 수 있는 운동을 했었다. 거기에 대해 상당히 미국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사실 미국은 달러 패권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따라서 달러 강세로 가지고 가야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의 금융 기관들의 대출 자산을 늘이는 속도가 미국 은행들보다 훨씬 빨랐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자금이 빠지게 되면 확실하게 중국 은행들이 타격을 받는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도 일본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을 도와주는 미국이 얄미운 것이다.

지금 미국과 중국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만약 결과가 심각하게 나타난다면 옐런 의장이 한마디 할 것이다. 우리가 기조적으로 테이퍼링을 유지하는데 그 속도를 완만하게 할 것이라고 발언하면 증시도 안정을 찾고, 주가도 올라갈 것이다.

문제는 선진국에서도 소비가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빨리 키워줘야 한다. 그래서 미국도 연방 최저 임금을 적어도 40% 올리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일본도 엔저로 돈을 많이 번 것을 임금을 올리는데 사용하고 있다. 아마 우리나라 정부도 기업들에게 푸시를 할 것이다.

그러면 기업들에게 당면한 문제는 인건비를 절약하는 것이다. 그래서 굉장히 노동 집약적인 비즈니스 같은 경우에는 계열 부품사들에게 일을 넘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대차, 기아차는 단위 당 노동 비용이 높다. 그러면 현대위아, 현대하이스코가 수혜를 볼 수 있다.

가치주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 3년이 넘었는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치주는 성장을 멈춘 늙은 기업이다. 그런데 배당을 잘하지 않아 그 기업에는 현금이 쌓여 알짜 기업이다. 예전에는 대형 주도주라는 것이 있어서 그걸 따라 가기 바빴는데, 유동성이 없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우리나라도 이제 성장이 꺾이기 때문에 중소형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우선주, 지주사가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중소형주 시장을 잘 모르기 때문에 삼성전자, 현대차만 봤는데 이제 이 기업들에 대해 의문이 생기니까 새롭게 떠오르는 신성장 관련된 코스닥 시장을 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가치주 펀드, 신성장 동력 관련 중소형주만 살아있는 것이다. 하지만 증시에 있는 모든 돈들이 중소형주에만 들어 오기에는 모자라기 때문에 여전히 대형주에도 있지만 성장이 없으니까 계속 순환매만 도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주가가 많이 오른 전통 대형주들은 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차라리 가치주, 신성장 동력 관련된 중소형주 쪽에 있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최근 통신주가 주춤하고 있다. 그동안 통신주가 각광을 받았던 이유는 LTE가 도입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면 가입자 당 이용 대금이 올라가니까 희망을 가졌던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가입자들의 통신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MVNO를 투입시켰다. MVNO는 통신사에서 회선을 빌려 저가의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통신료를 인하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다. 그래서 MVNO 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통신주가 주춤한 첫 번째 이유다. SKT 점유율이 50%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KT는 최근 67요금제를 내놓았는데 15기가 데이트를 6만 7,000원에 쓸 수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15기가 정도되면 99,000원 정도의 요금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통신주가 꺾인 두 번째 이유가 될 수 있다.

세계적으로 1위, 2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것을 3위 사업자가 뺏어가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통신 사업은 브랜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데이터 사용량을 늘어나더라도 경쟁이 주춤해질 때까지는 주가는 성장세를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이 나온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팔았는데 문제는 중국에게 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삼성전자에게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가장 잘 보급 시킨 것이 삼성전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은 삼성전자를 홀대할 수 없다. 그런데 만약 중국의 레노버가 모토로라를 인수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온다면 구글이 삼성전자를 홀대할 수 있는 방법론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까 당장은 영향력이 나타나지 않겠지만 앞으로 먹을 수익률이 감해질 수 있다.

작년 전기가스 업종이 좋았던 이유는 정부가 전기료 인상을 시킬 것이라는 이슈 때문이었다. 과거 우리나라 정부가 발전소를 짓지 않았다. 왜냐하면 발전소를 지으려면 돈이 필요하고, 그러면 전기료를 인상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표가 깎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기가 너무나 부족하다.

또한 우리나라 1인당 국민 소득도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전기료 인상에 대해 저항감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 그것보다 전기가 부족해 공급을 못하면 그로 인해 나타나는 정부의 신뢰도 하락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이제는 전기료를 인상시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잘 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사람이 안 사는 곳에 발전소를 지으면 됐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지역에 사람이 산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과 마찰이 심하기 때문에 발전소 짓는 속도가 느리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은 원자력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전기를 아껴달라고 부탁하는 방법 밖에 없다.

결국 전기료를 인상시켜 전기를 절약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어쨌든 한국전력에 유리한 방법이다. 그리고 송배전 입지가 어려우면 결국 송배전 망을 굳이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열 병합 발전소를 지어 열은 냉난방에 사용하고, 남는 전기로 한전에게 팔 것이다. 그래서 열 병합 발전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앞으로 계속 성장을 구가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가속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지만 주가가 박살이 났다. 왜냐하면 신작을 내놓으면 생존 주기가 너무 짧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들을 모아놓고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게 배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최근 카카오 톡과 네이버는 모바일 게임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를 깎아주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제 협상력이 모바일 쪽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첫 번째로 히트 레이쇼가 높은 업체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경쟁이 심해도 신작을 내놓았을 때 실패하지 않은 기업을 찾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개발 능력이 뛰어나거나 현금이 많은 업체가 좋다. 징가는 내츄럴 모션이라는 조그마한 모바일 게임 업체를 인수했다. 징가는 아직 이익을 못 내고 있지만 그 업체를 인수하는 것만으로도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보드게임에 대해 꺼리는 것 같다. 그러니까 정부는 세수를 마련하기 위해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홀대 받으면 해외에서 하면 되기 때문에 보드 게임에 대해 실망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주가가 빠지면 사볼 만 하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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