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국채과다 발생‥ '2차 엑소더스' 우려 확산

입력 2014-07-23 13:28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신흥국 상반기 국채 발행 사상 최대
신흥국의 국채 발행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상반기에 신흥국들의 국채발행물량은 695억 달러로, 우리 돈으로 72조 원 정도 발행됐다. 이것은 작년 상반기 대비 무려 54%가 증가한 수준이다. 발행을 많이 한 국가 순으로 보면 멕시코, 슬로베니아, 터키, 인도네시아 순이다. 또한 올해는 피그스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국채를 발행했다. 하지만 국채발행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이것을 액면 그대로 경제가 활성화됐다거나 신흥국들의 신용도가 높아졌다는 측면으로 받아드리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Q > 신흥국 국채 발행 증가 배경
신흥국들이 상반기에 국채발행을 많이 했던 이유는 결국 믿음이 많이 가지 않는 요인들이 결부됐기 때문이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이다. 돈이 많이 풀렸다. 상반기에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모두 자금을 공급했다. 이렇게 자금이 공급이 많이 된 상태에서 수익이 보존이 됐다면 건전하게 자금이 흘러갔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재산을 증식하는 수단이 없어지고 마이너스 예금제 등으로 과거처럼 수익이 정상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질이 나쁜 곳에 투자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신흥국이 발행하면 자금이 몰리게 되면서 사실상 자격이 있는 곳으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Q > 신흥국 2차 엑소더스 현상 우려
진정성이 없는 자금은 떠나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작년에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을 처음언급했을 때 신흥국들이 테이퍼 탠트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자금이 많이 이탈했었다. 또한 지금의 상황에서 보면 오늘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목표치를 벗어났다. 물론 예상치에 부합했기 때문에 사실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우리가 볼 때 5월, 6월, 다음 달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벗어날 때에는 초저금리가 계속해서 추진될 수 없다. 그래서 다음 달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보고 나서는 통화정책을 재점검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질이 낮은 신흥국에 들어갔던 자금들이 테이퍼 탠트럼 현상이 발생되고, 이 현상이 발생되면 그 국가의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든다. 그리고 외환보유고가 아주 안 좋은 국가들은 결국 자금이탈로 연결될 수 있다.

Q > 2차 엑소더스 우려, 신흥국 위기 오나
자국의 입장에서는 자국 통화를 가장 사랑해야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달러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블루달러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위기가 극복됐다는 유럽재정위기도 포르투갈의 은행의 디폴트를 계기로 계속해서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이다.
지금은 같은 신흥국이라 하더라도 상당히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작년에 1차 테이퍼 탠트럼이 나타났을 때 과거 1997년에는 신흥국이라는 틀 때문에 모두가 위기가 발생했지만 지금은 신흥국별로 차별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Q > 신흥국 차별화 현상, 심화되나
위기를 대응함에 있어 외환보유고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통상적으로 신흥국의 경우는 외환보유고가 10억 달러 증가당 위기발생 가능성은 5%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신흥국의 위기방지를 위해서는 외환보유고가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법이다.
지금은 나라별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2차 테이퍼 탠트럼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흥국별로 명확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Q > 신흥국 외화 유동성 관건
지금은 대규모 자금이탈 방지를 위해 외환보유고를 적정수준으로 확보하는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 위기의 우려로 가격이 많이 떨어졌을 때 디폴트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 사면 안 된다. 그러나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면 체리 피킹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국가의 디폴트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기업과 금융과 개인의 디폴트는 더 많이 발생한다. 이게 뉴노멀 환경에서 변화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참고해야 한다.

Q > 국내시장 외국인 자금 동향 판단
질 좋은 자금들이 들어 온다면 주가는 2400~2500포인트까지도 갈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들어 오고 있는 자금들은 질이 썩 좋은 자금들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질이 안 좋은 자금이 들어 왔을 때 자금을 그대로 퍼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없애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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