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불황 초기단계"...집값이 가계부채 열쇠

입력 2014-08-28 13:09  

<앵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의 초입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값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경밀레니엄 포럼에 참석한 최 부총리를 이주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인터뷰>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리 경제도 지금 여기서 흐름을 끊지 않으면 이미 잃어버린 20년에서 5년쯤 가 있는 것 아닌가.."

취임 40일을 갓 넘긴 최경환 부총리의 우리 경제에 대한 진단입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를 3년째 밑돌고 있는 등 저물가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저성장까지 고착화되면 디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28일) 오전 한경밀레니엄포럼 조찬 강연회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이 같은 진단과 함께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최 부총리가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과감한 재정 지출 등과 여러 수단을 한꺼번에 쏟아내지 않으면 모멘텀을 반전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까지 고려한 만큼 대규모 재정 투입과 기준금리 인하 등 각종 수단이 총동원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 경상성장률이 6% 정도는 넘어줘야 기업들도 임금을 올리는 등 경제 사정이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강조했는데 돈이 과도하게 부동산에 묶여 있어 내수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부동산 규제 완화에 수반되는 가계 부채 증가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택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계 부채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역발상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집값이 지금보다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하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주느냐가 중요하다. 거래가 돌도록 하지 않으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더불어 최 부총리는 내년 예산도 확장적으로 편성해 곧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는 우리 경제가 좀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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