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아들 사연, "오토바이 사고 당시 '아버지 살려줘' 마지막 말에" 오열

입력 2014-09-17 01:02  


송해가 아들의 이야기 도중 눈물을 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최장수 MC 송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 말미 다음 주 예고편이 방송됐는데 송해는 아들 이야기에 눈시울을 적셨다. 예고편에서 송해는 "살려달라고, 아버지 제발 좀 살려달라고"라며 당시의 아들의 모습을 기억했다. 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던 순간을 떠올리며 오열한 것.

또한 송해는 자신이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됐던 사연을 털어놓을 것을 예고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송해는 "대학생이던 아들의 오토바이 사고 소식을 들었다. 사고 직후 수술실 들어가는 아들의 `아버지, 살려줘`라는 마지막 한마디 잊을 수 없다. 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마음에 라디오를 하차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1974년부터 진행해온 KBS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라는 교통 프로그램을 17년만에 하차했다.

이후 `전국노래자랑` PD가 송해에게 "바람이나 쐬러 다니자"며 MC 제안했고 송해는 이를 수락했다. 그는 "아들이 마지막 선물로 `전국노래자랑`을 보내준 거 같다. 아들을 잃은 아픔을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치유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송해는 `힐링캠프`에서 6.25 휴전 전보를 치게 된 사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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