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시장 판도변화 진행 중‥'M&A·해외진출'

지수희 기자

입력 2014-10-24 15:51  

<앵커>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국내 물류사업자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또 수익성이 낮은 중소 사업자들끼리의 인수합병은 장기적으로 택배시장을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낮은 단가와 치열사 경쟁으로 지친 국내 택배사에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9월) 24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택배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국제 택배만이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로 국내 기업들의 중국 내 택배사업까지 가능해진 것입니다.

중국은 `페덱스`나 `DHL`과 같은 세계적인 업체도 최근 진입을 시작한 시장이어서 국내 업체들로선 얼마나 빨리 진출할 수 있느냐가 중국시장 선점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국내 `빅3` 업체들은 이미 전담 조직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백유택 CJ 대한통운 상무
"저희가 최근에 (중국에)진출해 있는 CJ오쇼핑이라든지 동남아시아쪽 태국에 진출한 일부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들과 앞으로의 전략을 녹여서, 구체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그런가하면 중소 택배사들 간의 인수합병 조짐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로젠택배의 경우 옐로우택배나 동부택배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합병에 성공할 경우 로젠의 시장점유율은 기존 2위권 기업인 한진이나 현대로지스틱스와 비슷한 10%대 수준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2013년 택배시장 점유율 : 대한통운 35.5%, 현대택배 12.8%, 한진 11.6%, 우체국 10.2%, 기타 29.5% / 민간택배사 시장점유율(2012년), CJ대한통운 38%, 한진 11%, 현대택배 13%, 로젠 8%, KG옐로우캡 3%, 동부 4%, 기타 23%)

<인터뷰>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선임 연구원
"2005년만해도 국내 택배회사 가 28개에 달했다. 80%가 상위 사업자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택배 단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면서 소규모 기업들은 도태됐다. 앞으로 중소 사업자들끼리 M&A를 통해 판도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지난 15일 싱가포르 물류회사 `APL로지스틱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5% 가까이 올랐습니다. (16일 종가 19만2500원(+4.9%) )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물량 확보경쟁으로 치열했던 국내 택배시장이 안정을 찾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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