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확대..연말 증시 향방은

입력 2014-12-16 11:34  



[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오태동 LIG투자증권 팀장


외국인 매도 확대 배경은
유가하락 원인에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전세계 유가의 레벨들이 높았다는 것이 포인트다. 예를 들어 금융위기 이전 2007년에 전세계가 중국발 투자 붐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었다. 당시 브렌트유 평균 유가가 70달러 정도밖에 안 됐었다. 금융위기를 거치고 2012년도에 연평균 유가가 110달러가 넘었었다. 이유는 중국이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경기부양정책을 펼쳤고, 미국이 달러를 풀면서 달러약세 현상으로 유가에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었었다. 2011년도 아랍의 봄으로 유가에 전쟁 프리미엄도 붙었었다. 결국 이런 부분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요즘 러시아와 맞물리면서 유가가 급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격 지표들은 하락세로 방향을 잡으면 기울기가 유지가 되는 동안에는 아무도 참여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유가하락은 길게 보면 우리나라에는 호재다. 가격의 안정세가 나오면 그때부터 호재 요인들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美 12월 FOMC회의 전후 환율 방향성은
FOMC회의에서 관건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지하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미국은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2009년부터 특단의 대책인 양적완화 정책을 3차례에 걸쳐서 시행했었다. 금융 시장 참여자들은 어떻게 출구 전략을 할지 궁금해하고 있다. 만약 출구 전략을 시행하면 금융 시장이 충격에 빠질 수 있어서 연준은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미리 신호를 주겠다고 얘기했었다. 이런 부분이 연준의 통화정책 문구에 상당기간 저금리 유지라는 상당기간을 빼느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번 FOMC회의에서 상당기간 문구를 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는데 정작 이런 단어를 빼더라도 6개월 이후에 금리인상이 가능하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변화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질 때 주가가 많이 밀리는데 뉴스를 확인한 후 경기 동향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에 오히려 차분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일은 뉴스를 확인하고 차분하게 미래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에서 의미가 있다.

외국인 매수 전환 시점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들 매매동향을 체크하면 최근3년 동안은 환율 동향과 밀접하게 움직였었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환율에 대해 외국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지난 3년 동안 실적에서 기대할 게 없었다는 뜻이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 투자 수익률의 대부분이 환차익에서 나왔기 때문에 환율 동향이 중요하다고 본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가능성 업사이드가 10% 정도 생기면 외국인들이 들어온다. 그렇기 때문에 대외적인 환경이 조금만 진정되면 외국인이 주식을 살 수 있는 환율 수준까지 이미 와있다.

연말~ 연초 영향력 확대 변수는
지난 4년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연초에 코스피200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150조 원 정도 됐었다. 그런데 실제로 연말까지 가보면 실적이 110조 원 정도 낮아진다. 3년 연속 실적 전망이 크게 하향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기업 실적을 믿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에는 애널리스트들이 바라보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125조 원 정도로 낮춰져 있다. 이렇게 눈높이가 낮은 경우에는 실적이 예상을 맞출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난 3년보다도 실적이 주는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다.

투자 아이디어
매크로 환경을 이용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엔화약세로 적정대비 올라간 경향이 있다. 1,100원을 고점으로 원화가 다시 강세로 방향을 잡는다면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원화강세일 때 수혜를 받는 내수주들이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유가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서 유가 하락시 수혜를 받는 종목은 운송주와 석유, 화학 관련주다. 석유, 화학 관련주는 유가가 급락하면 급락하는 과정에서 좀 더 하락할 전망 때문에 기업들이 원유 관련 제품을 사지 않는다. 어느 정도 하향 안정화되면 그때부터 원유 관련 제품들을 사기 때문에 내년 1, 4분기부터 석유, 화학 관련 종목들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화두가 됐던 중국 관련 소비 테마는 압축해야 한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없는 산업으로 틈새 시장이 유망하기 때문에 저가 화장품, 저가 의복, 잡화로 압축 투자하는 전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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