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세계 증시 움직임 좌우할 '국제 경제 7대 이벤트'

입력 2015-01-20 10:55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IMF 수정 전망치 발표 전망
작년 이후로 분기별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됐었다. 작년 연초 4.0%에서 3.7%, 3.5%, 3.4%로 하향 수정됐는데 이런 하향 추세가 지속될 것이냐는 측면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 전망치 발표에 앞서 IMF 총재가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할 수 있게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을 함께 얘기하는데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분기 전망치를 예상할 수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신흥국의 통화위기 문제,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협조가 어렵기 때문에 하방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이런 요인들로 상향 프리미엄보다 하방리스크에 더 많은 비중이 쏠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잠시 후 발표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Q > 중국 4분기 성장률 발표 전망
전일 신용규제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IMF 전망치도 중국에서 발표하고 세계 경제 성장적인 측면에서 중국의 경제는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성장률은 작년 1분기 7.4%, 2분기 7.5%, 3분기 7.3%, 4분기는 7.2%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통계 집계기관이 하나밖에 없어 시장 예상치는 거의 맞는다. 예상대로 7.2%로 나온다면 작년 연간 성장률이 7.3%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금융위기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목표 성장률을 모두 상회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4분기 성장률이 7.2%로 나와서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7.3%로 잡는다면 목표 성장률 7.5%에 비해 하회하는 것이다. 이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7년 다음 년도 1998년에 이어 처음으로 목표 성장률을 하회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의 경기 문제가 한동안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고성장 전략을 취해 성장률이 낮아진 것을 경기 침체로 증시를 악재로 꼽을 수 있지만 지금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어 성장률 7%대 유지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는 상승률이 둔화돼도 중국 주가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 국제 금융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Q >오바마 연두교서, 키워드 `미국 경제`
양적완화 정책이 작년에 끝나고 올해 첫 연두교서로 오바마 정부는 2008년 출범 당시 최대 책무가 금융위기 극복이었다. 올해는 금리인상이 된다는 측면에서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남은 기간 동안 경기 부흥에 매진할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잘했으니 이를 바탕으로 경기 부흥에 매진하겠다는 측면에서 질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연두교서의 내용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 작년 중간 선거 결과다. 금융위기 극복 이후 중간 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참패를 했다. 이는 집권당인 민주당의 중하위 계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금융위기 극복이 됐다는 것이다. 세금 문제는 국민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미국도 부유세를 낼 때는 많은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발표를 한다. 그러나 사전 방지해서 발표를 하더라도 공화당에서는 non starter 발표되더라도 추진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처분 소득이 갑작스럽게 줄어든다면 크게 느껴져 많은 반발이 생기는 것이다.


Q > BOJ 올해 첫 금융정책회의 전망
올해는 중의원 선거에서 다시 한번 아베 총리가 집권하는 3기의 첫해가 되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모든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노믹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돈을 풀어서 경기를 촉진해 엔/달러 환율을 140엔대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전일 116엔대 진입했다. 아베노믹스는 실질적으로 엔저로 경기 회복을 하는 구조가 아니다. 엔저를 통해 수출 기업에 발생한 특별 이익을 근로자의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가 회복된다면 일본의 재정 수입이 증가해 국가 채무가 축소되는 것이 세 번째 화살촉에 해당하는 재정 건전화다. 일부 이런 구조를 모르는 사람들은 엔저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강력하게 밀어붙여 엔/달러 환율 140엔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이렇게 된다면 국민들의 반발이 강해질 것이다. 이웃 국가의 환율 마찰과 관계없이 일본 내부에서도 추가적인 엔저로 발권력 동원해서 유지한다는 것은 반발 심리가 있어 신중을 기할 것이다. 오히려 노사정 간에 그동안 엔저에 따라 특별 이익이 발생한 수출 기업들이 근로자의 임금 상승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회의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Q > 올해 다보스포럼, 주요 이슈는
다보스포럼은 참여 기구가 많고 그해에 예상되는 가장 중요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매년 전 세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회담 직전에 스위스에서 최저환율제를 포기해 가장 직접적 타격을 받는 것이 시계 공업으로 관심이 주목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포럼에서 열리는 작은 휴양 도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주제는 세계 경제성장의 7대 제약 요인이다. 이 회의는 해결책을 마련하기보다는 격의 없는 토론하는 자리인데 이번에는 주요 국가에서 민감한 사항을 양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참여를 하지 않는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글로벌 협조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가장 관심을 받는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다보스포럼이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1973년 세계 경제포럼이 나왔지만 지금은 상업적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회담의 주요 인물들이 참여하지 않는 목적과 수단이 반대되는 전형적인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 ECB 양적완화 기대감 고조
ECB 양적완화는 국내 증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그동안 유럽에서 추진했던 장기 대출 프로그램이 아니라 미국식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그동안 미국식 국채매입으로 미국의 증시 측면에 도움이 됐기 때문에 유럽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로 몰리는 쏠림 효과와 돈을 풀더라도 벽장 속에 가두는 현상과 영국이 괜찮기 때문에 영국으로 들어가는 현상으로 유럽이 돈을 풀더라도 증시를 살리는 효과는 적었었다. 이런 측면이 확인된 상태에서 돈을 푼다면 시장 인식이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증시가 좋아진 것은 여러 가지 구조와 법적인 측면이 함께 결부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돈은 많이 풀었지만 구조가 개선되지 못한 상태로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이다. 유럽은 구조와 개혁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유럽 위기가 반복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유럽이 돈을 많이 푼다면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에 호재가 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펀더멘탈 측면에서 구조, 개혁에 의해 기초 여건이 정리되지 않을 때는 호재의 지속 가능성은 적다.


Q > 그리스 조기총선, 유로존 변수 부각
2주 전만 해도 시리자와 그리스의 집권당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가 최근에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런 측면에서 좌파연합 시리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리자가 당선된다면 세는 굉장히 확대가 될 것이다. 작년 5월 유럽 의회선거에서 세가 불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여기에 맞물려 그리스의 좌파연합이 당선될 때는 세 확장을 늘리는 힘이 된다. 이러다 보니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지 않을까 하는 그렉시트 방안이 국제 금융시장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리스 국민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탈퇴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런 측면에서 그렉시트에 대한 우려는 할 필요가 없지만 긴축은 안 하는 과정에서 그리스와 트로이카를 중심으로 유럽 통합의 균열은 깨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유럽 증시 안정을 위해 돈 푸는 문제로 경제 여건이 취약한 국가들에게 독자 운영권을 주는 G-유로 절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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