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통화정책회의 대기 모드, 글로벌 유동성 향방은

입력 2015-01-21 11:17  



[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박혁수 대신경제연구소 팀장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주요국 금리 급락
연초부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유가하락을 경기 부양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측면으로 해석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요 부족에 의한 유가하락으로 경기 부진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원자재 수출로 모든 재정 수입에 의존하던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국들이 금융 시장에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그리스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2013년 이후 20개월 만에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대에 진입했다. 또한 유럽의 안전자산으로 불리 스위스는 환율하한선을 폐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주 한은 총재의 발언은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매파적인 시각이었다고 해석해야 한다. 매파적인 언급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을 했다. 장단기 스프레드가 2013년도 이후 최저로 줄어든 것이 의미하는 것은 시장에서는 매파적인 금통위 한은 총재의 발언보다 경기둔화 우려를 더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美 국채 금리 하락세 배경은
금리는 통화정책 영역과 경기, 물가 영역이 있다. 통화정책 영역의 경우 미국은 2년 이내의 금리는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10년 이상 장기물은 통화정책보다 오히려 향후 경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더 많이 반영한다. 최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급락한 이유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향후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현재 벌어지는 상황들은 안 좋은 팩트들이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은 미래에 진행될 불확실성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경기 상황이 안 좋아지면 미 연준도 금리인상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다. 미국의 FF선물금리는 작년 10월에 유가가 급락하면서 급락했고 올해 연초 급락하면서 시장의 금리인상 시점이 2분기, 3분기에서 점차 4분기로 이연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맞물려서 미국의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ECB 예상 시나리오
규모와 ECB가 직접 매입하느냐 또는 각국 중앙은행이 매입하느냐가 주목된다. ECB의 중앙은행 자산이 2조 유로 정도된다. 미 연준의 자산은 4.5조 달러로 ECB는 3조 유로까지 보유 자산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시장이 예상했던 5,000억 유로를 넘어서느냐와 미국처럼 물가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올 때까지 무제한 매입을 하느냐다. 5,000억 유로 수준으로 발표될 경우에는 시장이 이미 예상한 수준으로 서프라이즈보다 쇼크에 가까운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통화정책, 추가 완화 가능성은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유로화 약세의 진행으로 인한 영향들이 일본, 중국으로 파급될 가능성이다. 두 번째로 우리나라는 부정적인 효과보다 긍정적인 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다. 왜냐하면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된 모습들을 보이고 있어 유로존에서 풀린 자금들이 캐리 트레이드를 이용해 한국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유럽과 주요 국가들의 통화완화 정책이 지금의 경기에 대한 우려를 기대로 전환시킬 수 있느냐다. 이는 시간의 문제로 계속 주목해야 한다.

투자 전략
최근 대내외적으로 금리를 상승시킬 모멘텀이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심리, 경제 지표가 부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이 1월 금통위가 끝나고 성장률을 발표했지만 3.4%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경기 회복세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대외 여건은 최근 금리 흐름을 보면 금리하단은 정책금리로 막혀있다. 상단 부분도 더딘 경기 회복세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결국은 위 아래가 막힌 상태로 모멘텀을 찾아서 흘러가는 흐름이다. 이런 상황은 1분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자수익 관점에서 채권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좋은 투자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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