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배당액 15조원 향방은

김택균 부장

입력 2015-04-14 16:00  

<앵커>
삼성전자 등 주요 12월 결산 상장기업들이 이번주부터 현금 배당액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총 15조원에 달하는 자금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등 12월 결산법인이 올해 지급하는 현금 배당액은 총 15조원 규모.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힘입어 작년보다 3조2천억원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5조6천억원 가량은 외국인 몫입니다.
외국인은 배당금 일부를 본국에 송금하고 있으며 실제 외환시장에서 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은행 관계자
"어제는 확실하게 삼성전자 배당금 영향이죠. 환율이 주욱 올라갔잖아요. 대부분 요새 내려갔는데."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하면 본국에 송금하지 않고 주식이나 채권에 재투자하는 비중도 상당히 늘었습니다.
한국의 투자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
"최근 몇 년간은 배당해도 그냥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주식이나 채권이나 한국에 대해선 포지션을 이 정도 가져가자, 유지하면서 그런 인식들이 있어서 장기투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대주주들의 경우 늘어난 배당금으로 보유지분 확대 등 경영권 방어용으로 쓰거나 상속세처럼 세금을 지출하는데 활용할 걸로 관측했습니다.
또 소액주주의 경우 배당금 일부가 가계소비로 이어지는 등 `부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김성노 KB투자증권 투자전략 이사
"현금배당이 이번주부터 집중되는데 작년보다 23% 정도 증가했잖아요. 금주부터 현금배당도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세월호 이후 기저효과 때문에 내수경기 회복이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현상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앞지르는 상장기업이 속출하면서 예금자산을 떠나 배당주 등 투자자산으로 옮겨가는 고액자산가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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