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크 모비우스 "한국 중소형주 '비중확대'"

입력 2015-04-16 17:04  

<앵커> 국내증시가 단숨에 전고점을 돌파한 가운데 해외 석학들은 국내증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4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유망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중소형주에 주목하고 있다"

이머징마켓에서 운용자산만 398억 달러, 약 40조원을 굴리는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
"중소형주에 투자하겠습니다. 한국에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수익률이 좋을 것 입니다. 저희가 운용하고 있는 `신흥국스몰캡펀드`를 보셔도 수익률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약 13억달러, 1조5000억원 규모의 템플턴아시아소형주펀드에서 한국시장 비중은 30%를 넘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이 펀드에는 LF휠라코리아 이외에도 코스닥 상장사인 GS홈쇼핑을 3.2%나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펀드는 연간 수익률 19%, 3년 누적 수익률은 6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형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국내 코스닥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포함시킨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모비우스 회장은 향후 유망업종으로 헬스케어와 소비재업종에 주목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
"저희는 과학기술,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주를 보고 있는데, 그 어어떤 것도 소비와 관련 있다면 좋다고 봅니다. 이 소비 관련주는 성장이 돋보입니다. 아시겠지만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증가하고 있죠. 이러한 흐름에 맞는 종목으로 영원무역을 들 수 있겠습니다"

구체적인 매수 시기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운용하는 소형펀드에 국내 중소형주가 대거 포함돼 있거나 편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보시면, 빙그레, 아나패스, 그리고 대교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희는 몇몇 한국 중소형주를 현재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비우스 회장은 이외에도 중국증시와 국제유가 전망도 낙관적이였습니다.

중국시장은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럴당 90달러선까지는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987년 템플턴 이머징마켓 펀드사 사장으로 시작해 40년 가까이 글로벌 최고의 펀드매니저란 찬사를 받았던 모비우스 회장은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지수가 내려도 겁먹지 말고 올라갈 때도 들떠서는 안된다면 단기적인 등락에 상관없이 일정한 금액을 매달 투자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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