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IT기업, ‘핀테크 고속도로’ 뚫린다‥내년 상반기 ‘오픈 플랫폼’ 구축

박병연 부장 (부국장)

입력 2015-07-15 16:16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인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이 구축됩니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3차 핀테크지원센터 데모데이에서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회사와의 협력을 통한 비즈니스 발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규제개혁을 넘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핀테크 기업들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와 협약을 맺고 전산시스템 일부에 접근해야 했지만 금융회사들이 보안문제를 우려해 개발된 서비스를 금융전산망에 연결하는 것을 꺼려해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영국의 경우 2014년부터 금융회사의 서비스를 표준화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는 NH농협과 IBK기업은행 등이 오픈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금융위가 발표한 ‘오픈 플랫폼’은 금융회사 내부의 금융 서비스를 표준화된 API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 API’와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인 ‘테스트베드(Test-bed)’를 더한 개념입니다.

오픈 플랫폼이 구축되면 핀테크 기업들이 자유롭게 금융권의 기존 금융서비스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은행의 잔액조회나 거래내역 조회 기능을 기존 가계부 앱에 추가하면 곧바로 잔액조회 기능과 지출내역이 자동 입력되는 가계부 앱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는 이야깁니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중 금융권의 서비스 개방 범위와 표준화 방법 등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오픈 API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다만 오픈 API와 테스트배드는 가상 데이터와 실제 전산망과 분리된 가상환경(Simulator)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축해 보안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오픈 플랫폼 구축에는 17개 시중은행과 15개 증권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으며 은행들은 송금과 잔액조회 등의 서비스를, 증권사들은 시세조회나 분석 자료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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