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속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진을 나타내는 지표와 석유 수요 감소로 인해 약 6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1% 하락한 45.1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최저 수준보다 겨우 3달러 높은 상태다.
런던 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9월물 선물가격 역시 배럴당 5.2% 떨어진 49.5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30일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소비지표와 제조업지표들은 모두 미국의 지난달 경기 확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원자재를 표시하는 미 달러화 강세를 약간은 누그러뜨렸다.
하지만 그리스의 불안정성과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도 유가를 압박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앞서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선을 밑돌며 위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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