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찌릿’허리디스크, 이젠 수술 없이 완치한다

입력 2015-10-07 14:09   수정 2015-10-07 14:18


평소 가사일을 하며 종종 허리 통증을 느꼈던 50대 주부 A씨는 이번 추석 명절을 지내며 아예 침대에 드러눕게 됐다. 무거운 음식상을 옮기다 허리를 삐끗 했는데 이후로 등과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더니 다리와 발까지 통증이 확대된 것. A씨는 그러나 `허리디스크는 곧 수술`이라는 두려움에 아직 병원 가기를 망설이고 있다.

예년보다 길었던 추석 연휴를 지내면서 A씨와 같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속출하고 있다. 오랜 시간 목과 허리를 굽혀 전을 부치거나 음식을 만들면서 원래 안 좋던 허리가 더 안 좋아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50-60대 폐경기 주부들은 오랜 가사일로 목, 허리 등에 손상이 누적된 데다 뼈도 약해진 상태라 단순한 통증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일단 허리디스크 증상이 발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보행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만성적인 후유증으로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허리디스크=수술`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에 성공한 사례가 많이 소개되면서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참포도나무병원의 이동엽 원장(신경외과)은 "허리디스크 환자의 90% 정도는 수술 없이도 완치가 가능한데,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신경유착박리술이 있다"며 "신경유착박리술은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으며,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한 당일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비수술 허리디스크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경유착박리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매우 가느다란 특수관을 척추의 염증부위에 삽입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물리적으로 박리시키는 것이 핵심. 실시간영상장치(C-Arm)으로 촬영된 환부를 보면서 직경 1mm 내외의 미세한 카테터를 움직이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신경유착박리술이 가장 추천되는 경우는 허리디스크 수술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두려워하는 환자다. 전신마취와 입원이 필수인 수술과 달리, 신경유착박리술은 국소마취를 한 채 20분 안에 모든 시술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술 후 1~2시간 정도만 안정을 취하면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또 고령 환자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이 있더라도 무리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다만 이동엽 원장은 신경유착박리술이 섬세하고 정밀한 치료를 해야 하는 만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원장은 "같은 신경유착박리술이라도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효과가 차이를 보인다"며 "짧은 시술시간만 보고 간단한 치료라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대 세브란스 출신의 이동엽 원장(의학박사)은 참포도나무병원에서 신경유착박리술을 비롯해 다양한 척추치료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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