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과격한 운동, 무릎 십자인대파열 주의해야…

입력 2015-11-26 13:41  


인본병원 김상범원장이 관절내시경수술을 집도하고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며 야외활동 중 다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날씨가 추우면 근육이 수축되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인데 다른 계절에 견줘 평균적으로 적은 운동량을 갖게 되는 겨울에는 작은 자극에도 쉽게 다칠 수 있으며 통증이 발생될 수 있다.

직장인 김모씨도 축구 친선경기 중 넘어지며 무릎을 다쳤다. 별거 아니겠거니 여기며 한 달 후 다시 경기에 나선 김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의욕으로 경기를 하던 김씨는 상대방의 거친 태클을 받으며 또 다시 무릎을 다치고 말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전방십자인대파열 진단을 받고 전방십자인대재건술을 받았다.

십자인대파열은 갑작스런 방향전환이나 전력질주를 하다 갑자기 멈출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직간접적인 충돌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서 `뚝`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으며 수시간 이내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고 무릎관절의 움직임이 어려워진다.

무릎관절에 위치한 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다리뼈를 연결해주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교차형태로 존재하고 그 측면에 내측, 외측 측부인대가 위치한다. 전방십자인대는 우리 몸에서 흔하게 손상되는 부위지만 인대가 손상되면 관절이 불안정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본병원 김상범 대표원장은 "십자인대가 파열될 정도의 부상이라면 연골 등이 함께 손상되기도 하므로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김씨의 경우 한 달 전 무릎부상으로 이미 인대가 손상된 상태였으나 또 다시 운동에 나서면서 추가 손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파열된 십자인대는 봉합을 해도 붙지 않기 때문에 인대를 꿰매 이어주는 봉합술로는 치료가 어렵다. 때문에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 만들어주는 전방 십자인대재건술을 실시해야 한다.

재건을 위한 인대는 자신의 신체에서 채취한 자가건이나 동종이식건을 사용할 수 있으며 파열된 인대의 잔류조직을 최대한 보전해 이식건을 부착하기도 한다. 수술 시에는 이중가닥을 재건할 지 단일가닥만을 재건할지 판단해야 하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진행된다.

전방십자인대재건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고 수술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이며 절개부위가 상대적으로 작아 수술에 따른 흉터나 통증이 비교적 적다. 따라서 입원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인본병원 김상범 원장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비교적 빠른 게 장점이지만 십자인대가 제 기능을 하려면 과격한 움직임을 삼가야 한다"며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등 적절한 재활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씨처럼 운동 중 무릎부상을 당했다면 추가손상이 없도록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대손상이 의심된다면 보조기를 착용하고,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대퇴사두근 강화운동을 실시하는 등 증상에 맞는 치료를 실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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